벨라루스 대통령 “러 전술핵 이전 시작, 푸틴 법령에 서명”

입력 2023.05.26 (03:47) 수정 2023.05.2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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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부터 전술 핵무기를 받아 자국에 배치하기로 한 벨라루스가 핵무기 이전을 위한 작업이 개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나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방송에서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면서 "저장 시설 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면서 7월 1일까지 핵무기 저장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공개해 국제사회에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지난달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시아로 파견한 군부대가 현지에서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시아로부터 받은 훈련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시스템 가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산 이동식 유도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00㎞에 이르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에 배치할 핵무기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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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6 03:47:26
    • 수정2023-05-26 05:07:12
    국제
러시아로부터 전술 핵무기를 받아 자국에 배치하기로 한 벨라루스가 핵무기 이전을 위한 작업이 개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나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방송에서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면서 "저장 시설 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면서 7월 1일까지 핵무기 저장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공개해 국제사회에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지난달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시아로 파견한 군부대가 현지에서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시아로부터 받은 훈련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시스템 가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산 이동식 유도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00㎞에 이르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날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에 배치할 핵무기의 종류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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