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가슴 벅찬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광주전남 우주산업 현주소는?”

입력 2023.05.26 (11:07) 수정 2023.05.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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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김태규 조선대학교 우주기술연구소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f2K9iKh6FpM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우리나라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어제 3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는데요. 조선대학교 우주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태규 교수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태규 조선대학교 교수 (이하 김태규):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누리호 3차 발사 장면, 관련 연구를 하시는 만큼 교수님도 관심 있게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태규: 이틀 전에 아시다시피 프로그램 문제로 인해서 발사가 연기돼서 가슴을 많이 졸였습니다. 다행히도 발사체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어제 25일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탑재 위성도 무사히 분리가 돼서 정말 자랑스럽고 고생하신 연구원 분들과 관련된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축하와 감사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윤주성: 어제 누리호 3차 발사 장면 보신 분을 많으실 텐데요. 발사 당시 상황 우선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김태규: 이틀 전에 발사체를 기립한 상태로 아까 말씀드린 모든 문제를 다 밤새 정비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오전 11시경에 누리호 발사를 결정했었고 3시 40분쯤부터 추진제 충전을 시작했고 발사 10분 전 6시 14분에 발사 자동 운영 모드가 작동됐습니다. 그리고 6시 25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를 했었고 이륙 후에 순차적으로 1단 분리 그다음에 페어링 도어 떼어내고 그리고 2단 분리도 성공적으로 진행을 해서 고도 550km에 차례대로 위성을 분리를 했던 사실을 어제 모두 지켜봤습니다.

◇ 윤주성: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이 어떤 의미인가요?

◆ 김태규: 일단 1, 2차 발사가 성능 검증 위성을 싣고 시험을 했던 시험 발사라고 한다면 3차 발사는 아무래도 실전 발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실용 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착을 시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우주 수송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래서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위성 발사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위성을 우리가 운영할 수 있고 앞으로 달 탐사라든가 화성 탐사와 같은 우주 탐사까지 우리가 개발한 위성을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윤주성: 3차 발사가 이전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가 민간 기업이 발사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라고 하던데요. 해당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발사에서 어떤 역할을 한 것인가요?

◆ 김태규: 이제까지는 항우연 주도로 1, 2차 발사를 운영했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이 돼서 처음부터 끝까지 발사체를 운영하는 것을 같이 관전하면서 기술 이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뿐만 아니라 전체 운영까지 다 기술 이전을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민간기업으로서 앞으로 발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윤주성: 민간기업이 참여했다는 것이 앞으로 발사체 산업 생태계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 이런 의도로 이해해도 될까요?

◆ 김태규: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발사 서비스라든가 위성 운영 이런 것들이 체계종합 기업인 민간기업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이 시장 자체가 그리고 우리나라 우주 산업이 앞으로 더 크게 육성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민간기업이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우리나라 우주 산업 발전은 현재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 김태규: 우리나라 위성 1990년도에 위성 개발 시작을 해서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위성을 개발했고 또 이번에 발사체까지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발사체로 자체 개발한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가 됐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우리나라의 발사체, 위성 포함한 우주 기술이 엄청난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우주 시장을 아마 우리가 반도체와 같은 엄청난 산업 육성을 시켜서 시장을 점유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윤주성: 우리 지역의 상황도 궁금한데요. 우리 지역의 우주항공산업 인프라는 어느 정도이고 또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 김태규: 당연히 잘 아시다시피 우리 지역에는 고흥이 있고 고흥에 지금, 어제 바로 우리 누리호 3차 발사 성공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민간기업도 발사체 제작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기업이 투자도 하고 공장도 짓는다고 뉴스가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민간 발사장도 우리 지역에 짓는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이노스페이스 같은 소형 발사체 민간 기업도 아마 조만간 우리 지역에서 발사를 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 지역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지원을 한다면 아마 우리나라에도 우주 산업 육성이 우리 지역 중심으로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인재 육성 부분은 어떻습니까? 일부에서는 우리 지역의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 김태규: 그렇지 않아도 당연히 우주 기술이라는 것이 특정 일부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해야 되는 일이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인력이 육성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 지역에서 이 기술이 개발되고 실제 발사되고 하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 인력을 잘 육성을 해서 그 인력이 그대로 우주 기술 개발에 투입되면 제일 좋다는 측면에서 저희도 조선대학교 우수기술연구소 설립을 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에 또 다른 여러 대학 교수가 많기 때문에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인력 양성 부분에 힘을 보태주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광주와 전남 입장에서 지역 우주 산업 발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태규: 아무래도 우주 산업 자체가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면서 인력 양성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여전히 관련해서 위성 산업도 그렇고 앵커 기업이 우리 지역에 많이 없는 것이 아쉬운 문제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광주도 그렇고 전남도 그렇고 우리 지역에 앵커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우주 기업들이 많이 정착을 해서 산업을 육성시키고 그러면 당연히 다양한 인력이 우리 지역에 많이 오고 육성이 되기 때문에 그 역할을 우리 광주전남이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현재 우리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고 우주 항공 관련 프로젝트나 사업이 있습니까?

◆ 김태규: 현재는 지금 발사체 사업 외에는 위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번에 쏘아 올린 주 탑재 위성 같은 경우에는 대전에 있는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을 했기 때문에 아직은 큰 사업이 우리 지역에는 없습니다만 아마 조만간 광주시에서 주도적으로 광주시 주도 위성 개발을 하겠다는 프로젝트도 수행을 하려고 하고 있고 그리고 저희 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미래 우주 쓰레기를 저감한다든가 이런 것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들을 개발하려고 많은 광주 기업과 협약을 맺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교수님께서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랩 우주기술연구소의 역할과 앞으로의 의미,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저희가 받아들여도 될까요?

◆ 김태규: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아직은 우리 지역 자체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한 우주 전문 인력 양성을 저희 연구소가 충실히 하고 그리고 그사이에 많은 우주 기업이 우리 지역으로 내려온다면 그분들과 같이 우주 기술을 개발해서 기술도 제공해드리고 같이 개발할 위성도 광주 혹은 전남 주도의 위성도 쏘아 올리고 하면서 우리 지역 우주 산업을 저희 연구소가 이왕이면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려고 제 나름대로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지난 누리호 2차 발사에서 조선대가 자체 개발한 큐브 위성을 탑재했었는데 그 위성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 김태규: 아무래도 큐브 위성이 크기가 작다 보니까 어제 쏘아 올린 큐브 위성 7개 중에 도요셋 한 기가 아직은 사출이 제대로 됐는지 신호를 파악을 못해서 조만간 브리핑이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사진 출처: 연합뉴스

아무래도 큐브 위성은 크기가 작고 사출하는 과정에서 텀블링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빠르게 회전하는데 안정화가 쉽지 않아서 양방 통신이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방향으로 수신을 해서 여전히 우주에서 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지만 양방 통신이 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방 신호가 성공되면 원래 하기로 했던 미션을 수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 윤주성: 우리 지역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그리고 정부나 정치권에 요청할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태규: 아무래도 제가 대학에 있다 보니까 어쨌든 이런 산업 육성이 되려면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데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지역만 본다면 우리 지역에 많은 인력이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위성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역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주시면 우리나라 우주 산업이 큰 성장 동력 산업이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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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가슴 벅찬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광주전남 우주산업 현주소는?”
    • 입력 2023-05-26 11:07:34
    • 수정2023-05-26 17:26:44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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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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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우리나라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어제 3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는데요. 조선대학교 우주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태규 교수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태규 조선대학교 교수 (이하 김태규):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누리호 3차 발사 장면, 관련 연구를 하시는 만큼 교수님도 관심 있게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태규: 이틀 전에 아시다시피 프로그램 문제로 인해서 발사가 연기돼서 가슴을 많이 졸였습니다. 다행히도 발사체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어제 25일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탑재 위성도 무사히 분리가 돼서 정말 자랑스럽고 고생하신 연구원 분들과 관련된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축하와 감사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윤주성: 어제 누리호 3차 발사 장면 보신 분을 많으실 텐데요. 발사 당시 상황 우선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김태규: 이틀 전에 발사체를 기립한 상태로 아까 말씀드린 모든 문제를 다 밤새 정비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오전 11시경에 누리호 발사를 결정했었고 3시 40분쯤부터 추진제 충전을 시작했고 발사 10분 전 6시 14분에 발사 자동 운영 모드가 작동됐습니다. 그리고 6시 25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를 했었고 이륙 후에 순차적으로 1단 분리 그다음에 페어링 도어 떼어내고 그리고 2단 분리도 성공적으로 진행을 해서 고도 550km에 차례대로 위성을 분리를 했던 사실을 어제 모두 지켜봤습니다.

◇ 윤주성: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이 어떤 의미인가요?

◆ 김태규: 일단 1, 2차 발사가 성능 검증 위성을 싣고 시험을 했던 시험 발사라고 한다면 3차 발사는 아무래도 실전 발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실용 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착을 시켰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우주 수송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그래서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위성 발사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위성을 우리가 운영할 수 있고 앞으로 달 탐사라든가 화성 탐사와 같은 우주 탐사까지 우리가 개발한 위성을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윤주성: 3차 발사가 이전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가 민간 기업이 발사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라고 하던데요. 해당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발사에서 어떤 역할을 한 것인가요?

◆ 김태규: 이제까지는 항우연 주도로 1, 2차 발사를 운영했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이 돼서 처음부터 끝까지 발사체를 운영하는 것을 같이 관전하면서 기술 이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뿐만 아니라 전체 운영까지 다 기술 이전을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민간기업으로서 앞으로 발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윤주성: 민간기업이 참여했다는 것이 앞으로 발사체 산업 생태계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 이런 의도로 이해해도 될까요?

◆ 김태규: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발사 서비스라든가 위성 운영 이런 것들이 체계종합 기업인 민간기업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이 시장 자체가 그리고 우리나라 우주 산업이 앞으로 더 크게 육성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민간기업이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윤주성: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우리나라 우주 산업 발전은 현재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 김태규: 우리나라 위성 1990년도에 위성 개발 시작을 해서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위성을 개발했고 또 이번에 발사체까지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발사체로 자체 개발한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가 됐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우리나라의 발사체, 위성 포함한 우주 기술이 엄청난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우주 시장을 아마 우리가 반도체와 같은 엄청난 산업 육성을 시켜서 시장을 점유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윤주성: 우리 지역의 상황도 궁금한데요. 우리 지역의 우주항공산업 인프라는 어느 정도이고 또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 김태규: 당연히 잘 아시다시피 우리 지역에는 고흥이 있고 고흥에 지금, 어제 바로 우리 누리호 3차 발사 성공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민간기업도 발사체 제작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기업이 투자도 하고 공장도 짓는다고 뉴스가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민간 발사장도 우리 지역에 짓는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이노스페이스 같은 소형 발사체 민간 기업도 아마 조만간 우리 지역에서 발사를 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 지역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지원을 한다면 아마 우리나라에도 우주 산업 육성이 우리 지역 중심으로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인재 육성 부분은 어떻습니까? 일부에서는 우리 지역의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 김태규: 그렇지 않아도 당연히 우주 기술이라는 것이 특정 일부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해야 되는 일이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인력이 육성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 지역에서 이 기술이 개발되고 실제 발사되고 하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 인력을 잘 육성을 해서 그 인력이 그대로 우주 기술 개발에 투입되면 제일 좋다는 측면에서 저희도 조선대학교 우수기술연구소 설립을 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에 또 다른 여러 대학 교수가 많기 때문에 지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인력 양성 부분에 힘을 보태주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광주와 전남 입장에서 지역 우주 산업 발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태규: 아무래도 우주 산업 자체가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면서 인력 양성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여전히 관련해서 위성 산업도 그렇고 앵커 기업이 우리 지역에 많이 없는 것이 아쉬운 문제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광주도 그렇고 전남도 그렇고 우리 지역에 앵커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우주 기업들이 많이 정착을 해서 산업을 육성시키고 그러면 당연히 다양한 인력이 우리 지역에 많이 오고 육성이 되기 때문에 그 역할을 우리 광주전남이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현재 우리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고 우주 항공 관련 프로젝트나 사업이 있습니까?

◆ 김태규: 현재는 지금 발사체 사업 외에는 위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번에 쏘아 올린 주 탑재 위성 같은 경우에는 대전에 있는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을 했기 때문에 아직은 큰 사업이 우리 지역에는 없습니다만 아마 조만간 광주시에서 주도적으로 광주시 주도 위성 개발을 하겠다는 프로젝트도 수행을 하려고 하고 있고 그리고 저희 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미래 우주 쓰레기를 저감한다든가 이런 것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들을 개발하려고 많은 광주 기업과 협약을 맺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교수님께서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랩 우주기술연구소의 역할과 앞으로의 의미,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저희가 받아들여도 될까요?

◆ 김태규: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아직은 우리 지역 자체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한 우주 전문 인력 양성을 저희 연구소가 충실히 하고 그리고 그사이에 많은 우주 기업이 우리 지역으로 내려온다면 그분들과 같이 우주 기술을 개발해서 기술도 제공해드리고 같이 개발할 위성도 광주 혹은 전남 주도의 위성도 쏘아 올리고 하면서 우리 지역 우주 산업을 저희 연구소가 이왕이면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려고 제 나름대로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지난 누리호 2차 발사에서 조선대가 자체 개발한 큐브 위성을 탑재했었는데 그 위성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 김태규: 아무래도 큐브 위성이 크기가 작다 보니까 어제 쏘아 올린 큐브 위성 7개 중에 도요셋 한 기가 아직은 사출이 제대로 됐는지 신호를 파악을 못해서 조만간 브리핑이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
아무래도 큐브 위성은 크기가 작고 사출하는 과정에서 텀블링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빠르게 회전하는데 안정화가 쉽지 않아서 양방 통신이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단방향으로 수신을 해서 여전히 우주에서 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지만 양방 통신이 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방 신호가 성공되면 원래 하기로 했던 미션을 수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 윤주성: 우리 지역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그리고 정부나 정치권에 요청할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태규: 아무래도 제가 대학에 있다 보니까 어쨌든 이런 산업 육성이 되려면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데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지역만 본다면 우리 지역에 많은 인력이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위성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역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투자를 해주시면 우리나라 우주 산업이 큰 성장 동력 산업이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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