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항공사 비행기표 살 땐 주의! …“2년째 환불 안 돼” [오늘 이슈]

입력 2023.05.26 (12:10) 수정 2023.05.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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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 2월, 국내 여행사를 통해 140만 원 상당의 비엣젯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이후 항공사 사정으로 운항이 취소됐는데, 자사 상품 구매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만 주고 신용카드 결제 취소는 거부했습니다.

항공권을 구매한 뒤 취소하면 적립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약관 때문인데 운항 취소나 일정 변경 등 항공사 사정이어도 구입 대금을 적립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적립금은 유효 기간이 2년 정도인데다 양도도 불가능합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비엣젯 관련 취소 환불 상담만 329건에 달합니다.

동남아시아 여행시 많이 이용하는 또 다른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 관련 상담은 이보다 더 많았습니다.

주로 환불 처리 지연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환불 예정 시점을 안내하지 않거나 2년 넘게 환불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문의량 급증을 지연 이유로 들었지만, 소비자원은 실제로는 코로나에 따른 경영난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들 항공사와 거래할 때 환불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땐 소비자상담센터 등으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엣젯 항공의 약관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를 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 등을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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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6 12:10:31
    • 수정2023-05-26 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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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 2월, 국내 여행사를 통해 140만 원 상당의 비엣젯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이후 항공사 사정으로 운항이 취소됐는데, 자사 상품 구매 때만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만 주고 신용카드 결제 취소는 거부했습니다.

항공권을 구매한 뒤 취소하면 적립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약관 때문인데 운항 취소나 일정 변경 등 항공사 사정이어도 구입 대금을 적립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적립금은 유효 기간이 2년 정도인데다 양도도 불가능합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비엣젯 관련 취소 환불 상담만 329건에 달합니다.

동남아시아 여행시 많이 이용하는 또 다른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 관련 상담은 이보다 더 많았습니다.

주로 환불 처리 지연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환불 예정 시점을 안내하지 않거나 2년 넘게 환불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문의량 급증을 지연 이유로 들었지만, 소비자원은 실제로는 코로나에 따른 경영난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들 항공사와 거래할 때 환불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땐 소비자상담센터 등으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엣젯 항공의 약관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를 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 등을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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