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엔비디아 호재에 ‘7만 전자’…종가 기준 14개월만

입력 2023.05.26 (16:10) 수정 2023.05.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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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 호재에 힘입어 오늘(14일) 14개월 만에 7만 원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7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 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 29일(7만 200원) 이후 처음입니다.

장중에는 2.33% 오른 7만 400원으로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어제 6% 가까이 올랐던 SK하이닉스는 오늘도 5.51% 상승한 10만 9,2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6.76% 오른 11만 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기록했는데, SK하이닉스가 장중 고가 기준 11만 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해 5월 25일(11만 원) 이후로 처음입니다.

이 외에 DB하이텍(4.06%), 제주반도체(3.99%)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습니다.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체에 훈풍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를 발표해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7%가량 폭등한 뒤 이어진 정규장에서도 24% 이상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도 11.1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1% 올랐습니다.

최근 반도체 종목들이 2차전지 업종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어제까지 삼성전자를 9조 3천억 원, SK하이닉스를 6천800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에 불을 밝히는 분위기인데,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4천 원에서 9만 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의 목표가 역시 11만 원에서 12만 7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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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6 16:10:19
    • 수정2023-05-26 16:40:43
    경제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 호재에 힘입어 오늘(14일) 14개월 만에 7만 원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7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 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월 29일(7만 200원) 이후 처음입니다.

장중에는 2.33% 오른 7만 400원으로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어제 6% 가까이 올랐던 SK하이닉스는 오늘도 5.51% 상승한 10만 9,2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6.76% 오른 11만 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기록했는데, SK하이닉스가 장중 고가 기준 11만 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해 5월 25일(11만 원) 이후로 처음입니다.

이 외에 DB하이텍(4.06%), 제주반도체(3.99%)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습니다.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체에 훈풍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를 발표해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7%가량 폭등한 뒤 이어진 정규장에서도 24% 이상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도 11.1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1% 올랐습니다.

최근 반도체 종목들이 2차전지 업종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어제까지 삼성전자를 9조 3천억 원, SK하이닉스를 6천800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에 불을 밝히는 분위기인데,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4천 원에서 9만 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의 목표가 역시 11만 원에서 12만 7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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