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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 드러낸 일본…후쿠시마산 수산물 막을 수 있나?
입력 2023.05.27 (07:24) 수정 2023.05.27 (07:32) 뉴스광장
[앵커]
시찰단이 귀국하면서 이제 관심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과 함께 방류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 논의로 이어질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벌써부터 수입금지 해제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 정부의 설명대로 계속 수입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최혜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시찰단 파견 기간, 일본에선 기다렸다는 듯 수산물 수입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지난 23일 : "우리 부처로선 거기(오염수 시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놓고 우리 정부는 일본과 과거 4년간의 분쟁 끝에 이겼습니다.
'원전사고 이후 유출된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실제 방류까지 이루어진다면 WTO의 판정 근거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난만큼 일본이 '이젠 안전하다'며 다시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송진호/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일본이) '수산물 금지, 제한 조치 풀어라' 라고 얘기하기 쉬울 거고 그러면 저희가 대응하기 좀 쉽지는 않다... 일본의 논리를 계속 따라가고 그러다 보면 저희가 좀 곤란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WTO의 판정은 이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 문제라는 근거를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 해양 생태계 문제를 중점적으로 따져보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만의 독자적인 분석 자료를 마련해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기호/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 : "오염수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방사능 위험성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평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나 우려도 국제 무대에서는 일본의 공세에 맞설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시찰단이 귀국하면서 이제 관심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과 함께 방류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 논의로 이어질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벌써부터 수입금지 해제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 정부의 설명대로 계속 수입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최혜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시찰단 파견 기간, 일본에선 기다렸다는 듯 수산물 수입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지난 23일 : "우리 부처로선 거기(오염수 시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놓고 우리 정부는 일본과 과거 4년간의 분쟁 끝에 이겼습니다.
'원전사고 이후 유출된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실제 방류까지 이루어진다면 WTO의 판정 근거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난만큼 일본이 '이젠 안전하다'며 다시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송진호/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일본이) '수산물 금지, 제한 조치 풀어라' 라고 얘기하기 쉬울 거고 그러면 저희가 대응하기 좀 쉽지는 않다... 일본의 논리를 계속 따라가고 그러다 보면 저희가 좀 곤란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WTO의 판정은 이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 문제라는 근거를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 해양 생태계 문제를 중점적으로 따져보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만의 독자적인 분석 자료를 마련해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기호/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 : "오염수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방사능 위험성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평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나 우려도 국제 무대에서는 일본의 공세에 맞설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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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7 07:23:59
- 수정2023-05-27 07: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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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단이 귀국하면서 이제 관심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과 함께 방류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 논의로 이어질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벌써부터 수입금지 해제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 정부의 설명대로 계속 수입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최혜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시찰단 파견 기간, 일본에선 기다렸다는 듯 수산물 수입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지난 23일 : "우리 부처로선 거기(오염수 시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놓고 우리 정부는 일본과 과거 4년간의 분쟁 끝에 이겼습니다.
'원전사고 이후 유출된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실제 방류까지 이루어진다면 WTO의 판정 근거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난만큼 일본이 '이젠 안전하다'며 다시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송진호/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일본이) '수산물 금지, 제한 조치 풀어라' 라고 얘기하기 쉬울 거고 그러면 저희가 대응하기 좀 쉽지는 않다... 일본의 논리를 계속 따라가고 그러다 보면 저희가 좀 곤란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WTO의 판정은 이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 문제라는 근거를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 해양 생태계 문제를 중점적으로 따져보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만의 독자적인 분석 자료를 마련해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기호/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 : "오염수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방사능 위험성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평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나 우려도 국제 무대에서는 일본의 공세에 맞설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시찰단이 귀국하면서 이제 관심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과 함께 방류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 논의로 이어질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벌써부터 수입금지 해제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 정부의 설명대로 계속 수입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최혜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시찰단 파견 기간, 일본에선 기다렸다는 듯 수산물 수입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지난 23일 : "우리 부처로선 거기(오염수 시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놓고 우리 정부는 일본과 과거 4년간의 분쟁 끝에 이겼습니다.
'원전사고 이후 유출된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실제 방류까지 이루어진다면 WTO의 판정 근거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간이 지난만큼 일본이 '이젠 안전하다'며 다시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송진호/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일본이) '수산물 금지, 제한 조치 풀어라' 라고 얘기하기 쉬울 거고 그러면 저희가 대응하기 좀 쉽지는 않다... 일본의 논리를 계속 따라가고 그러다 보면 저희가 좀 곤란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WTO의 판정은 이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 문제라는 근거를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 해양 생태계 문제를 중점적으로 따져보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만의 독자적인 분석 자료를 마련해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송기호/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 : "오염수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방사능 위험성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조사하고 평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나 우려도 국제 무대에서는 일본의 공세에 맞설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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