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주문을 잊은 음식점’…중국도 ‘치매와 동행’ 과제
입력 2023.05.28 (21:26)
수정 2023.05.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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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이란 KBS 프로그램이 있었죠?
카페에서 일하면서도 음식 메뉴가 뭔지, 손님이 뭘 주문했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증 치매 종업원들의 도전을 다뤘습니다.
치매인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위한 건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국에서 실제로 이같은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의 한 카페에서 종업원 교육이 한창입니다.
커피 이름과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데 반복 또 반복합니다.
["이건 카푸치노라고 불러요. 알았죠? 라떼 중간 크기 버튼을 두 번 누르세요."]
배운 내용을 가끔씩 잊어버리는 이들 종업원들은 경증 치매가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4년 전부터 이런 카페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늘고 있는 치매인을 이해하고 보듬기 위해섭니다.
[지준/지역 공동체 서비스 사무소 책임자 : "우리 지역 사회는 인지 장애 노인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공익 서비스와 인지 장애 서비스를 결합했습니다."]
치매인들이 실수는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커지는 중입니다.
[리우촨메이/자원봉사자 :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많이 가르쳐줘야 합니다. 이들을 포용하는 것은 미래의 우리 자신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업 방식이 널리 알려진 건, 두차례 시리즈로 방송한 KBS 프로그램 '주문을 잊은 음식점' 때문입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리메이크됐습니다.
중국은 60세 이상 치매인이 이미 1500만 명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장샤링/70대 노인 : "나는 (치매) 예방 조치를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70대인데 정신이 또렷하거든요."]
10년 뒤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노인들에 대한 인지 검사와 치매인 심리 치료 등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주문을 잊은 음식점'이란 KBS 프로그램이 있었죠?
카페에서 일하면서도 음식 메뉴가 뭔지, 손님이 뭘 주문했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증 치매 종업원들의 도전을 다뤘습니다.
치매인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위한 건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국에서 실제로 이같은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의 한 카페에서 종업원 교육이 한창입니다.
커피 이름과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데 반복 또 반복합니다.
["이건 카푸치노라고 불러요. 알았죠? 라떼 중간 크기 버튼을 두 번 누르세요."]
배운 내용을 가끔씩 잊어버리는 이들 종업원들은 경증 치매가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4년 전부터 이런 카페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늘고 있는 치매인을 이해하고 보듬기 위해섭니다.
[지준/지역 공동체 서비스 사무소 책임자 : "우리 지역 사회는 인지 장애 노인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공익 서비스와 인지 장애 서비스를 결합했습니다."]
치매인들이 실수는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커지는 중입니다.
[리우촨메이/자원봉사자 :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많이 가르쳐줘야 합니다. 이들을 포용하는 것은 미래의 우리 자신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업 방식이 널리 알려진 건, 두차례 시리즈로 방송한 KBS 프로그램 '주문을 잊은 음식점' 때문입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리메이크됐습니다.
중국은 60세 이상 치매인이 이미 1500만 명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장샤링/70대 노인 : "나는 (치매) 예방 조치를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70대인데 정신이 또렷하거든요."]
10년 뒤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노인들에 대한 인지 검사와 치매인 심리 치료 등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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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판 ‘주문을 잊은 음식점’…중국도 ‘치매와 동행’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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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8 21:26:52
- 수정2023-05-28 21:42:56
[앵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이란 KBS 프로그램이 있었죠?
카페에서 일하면서도 음식 메뉴가 뭔지, 손님이 뭘 주문했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증 치매 종업원들의 도전을 다뤘습니다.
치매인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위한 건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국에서 실제로 이같은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의 한 카페에서 종업원 교육이 한창입니다.
커피 이름과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데 반복 또 반복합니다.
["이건 카푸치노라고 불러요. 알았죠? 라떼 중간 크기 버튼을 두 번 누르세요."]
배운 내용을 가끔씩 잊어버리는 이들 종업원들은 경증 치매가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4년 전부터 이런 카페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늘고 있는 치매인을 이해하고 보듬기 위해섭니다.
[지준/지역 공동체 서비스 사무소 책임자 : "우리 지역 사회는 인지 장애 노인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공익 서비스와 인지 장애 서비스를 결합했습니다."]
치매인들이 실수는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커지는 중입니다.
[리우촨메이/자원봉사자 :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많이 가르쳐줘야 합니다. 이들을 포용하는 것은 미래의 우리 자신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업 방식이 널리 알려진 건, 두차례 시리즈로 방송한 KBS 프로그램 '주문을 잊은 음식점' 때문입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리메이크됐습니다.
중국은 60세 이상 치매인이 이미 1500만 명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장샤링/70대 노인 : "나는 (치매) 예방 조치를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70대인데 정신이 또렷하거든요."]
10년 뒤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노인들에 대한 인지 검사와 치매인 심리 치료 등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주문을 잊은 음식점'이란 KBS 프로그램이 있었죠?
카페에서 일하면서도 음식 메뉴가 뭔지, 손님이 뭘 주문했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증 치매 종업원들의 도전을 다뤘습니다.
치매인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위한 건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중국에서 실제로 이같은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의 한 카페에서 종업원 교육이 한창입니다.
커피 이름과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데 반복 또 반복합니다.
["이건 카푸치노라고 불러요. 알았죠? 라떼 중간 크기 버튼을 두 번 누르세요."]
배운 내용을 가끔씩 잊어버리는 이들 종업원들은 경증 치매가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4년 전부터 이런 카페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늘고 있는 치매인을 이해하고 보듬기 위해섭니다.
[지준/지역 공동체 서비스 사무소 책임자 : "우리 지역 사회는 인지 장애 노인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공익 서비스와 인지 장애 서비스를 결합했습니다."]
치매인들이 실수는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이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커지는 중입니다.
[리우촨메이/자원봉사자 :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많이 가르쳐줘야 합니다. 이들을 포용하는 것은 미래의 우리 자신을 포용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사업 방식이 널리 알려진 건, 두차례 시리즈로 방송한 KBS 프로그램 '주문을 잊은 음식점' 때문입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리메이크됐습니다.
중국은 60세 이상 치매인이 이미 1500만 명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장샤링/70대 노인 : "나는 (치매) 예방 조치를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70대인데 정신이 또렷하거든요."]
10년 뒤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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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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