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에르도안 승리는 독립적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

입력 2023.05.29 (06:12) 수정 2023.05.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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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해 "독립적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 덕분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타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자 "당신의 승리는 국가 주권을 강화하고 독립적으로 외교 정책을 시행하려는 노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축하를 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에르도안, 친애하는 친구여'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우호적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하려는 당신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동맹국이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 강화를 기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유럽의 안보 및 안정을 위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격용 드론을 공급하는가 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주선하고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식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등 우크라이나에도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 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도 각각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고 EU와 튀르키예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밖에도 프랑스, 독일, 브라질, 벨라루스, 이집트, 카타르, 아제르바이잔 등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잇달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축하했다고 AP,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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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에르도안 승리는 독립적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
    • 입력 2023-05-29 06:12:52
    • 수정2023-05-29 09:39:21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해 "독립적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 덕분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타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자 "당신의 승리는 국가 주권을 강화하고 독립적으로 외교 정책을 시행하려는 노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축하를 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에르도안, 친애하는 친구여'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우호적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하려는 당신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동맹국이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 강화를 기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유럽의 안보 및 안정을 위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격용 드론을 공급하는가 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주선하고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식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등 우크라이나에도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 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도 각각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고 EU와 튀르키예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밖에도 프랑스, 독일, 브라질, 벨라루스, 이집트, 카타르, 아제르바이잔 등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잇달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축하했다고 AP,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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