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면 요금 확 깎아준다…올여름 ‘에너지 캐시백’ 확대

입력 2023.05.29 (06:39) 수정 2023.05.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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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요금 인상 때문에 고지서 받기가 부담스럽다지만 알뜰하게 사용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 요금 할인 혜택은 오히려 종전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전력 소비를 줄인 가정에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캐시백 제도가 올 여름 크게 확대되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석민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어둑한 지하 주차장.

이 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차장 조명을 절반만 켜고 있습니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판도 설치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의 전력 소비를 줄여 '에너지 캐시백', 그러니까 요금 일부를 돌려받겠다는 전략입니다.

1,600세대 단지에서 공용 전기요금으로 매달 3천만 원 넘게 나오던 전기 요금을 400~500만 원이나 줄였습니다.

주민들의 관리비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송문숙/아파트 관리소장 : "한전 고지서에서 차감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주민들 부담이, 공용 전기료에서 많이 부담이 줄었을 것이라 (봅니다)."]

정부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7월부터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혜택이 크지 않아 참여율이 높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직전 2년 간 같은 달 기준 사용량보다 5% 이상을 줄이면 기존 캐시백에 추가로 캐시백을 얹어주는 구조.

에너지 사용 절약 비율이 10% 미만까지는 단위당 60원, 20% 미만은 80원, 30%까지는 100원을 돌려줍니다.

여름철 가정 평균 사용량 400kWh에서 10%를 아끼면 3,200원, 20%를 아끼면 8,0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사용량이 줄어든 것까지 감안하면 전력 소비 10% 절감은 만 3,370원, 20% 절감은 2만 8,430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전은 반년에 한 번씩 요금을 돌려주던 방식을 개선해 다음 달 청구 요금에서 돌려줄 금액만큼 차감하기로 했습니다.

캐시백을 받기 위해선 한전에 신청해야 하는데 다음 달부터 한전 홈페이지에서, 7월부터는 한전 지사에 방문 신청도 가능합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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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아끼면 요금 확 깎아준다…올여름 ‘에너지 캐시백’ 확대
    • 입력 2023-05-29 06:39:28
    • 수정2023-05-29 10:09:42
    뉴스광장 1부
[앵커]

전기요금 인상 때문에 고지서 받기가 부담스럽다지만 알뜰하게 사용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 요금 할인 혜택은 오히려 종전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전력 소비를 줄인 가정에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캐시백 제도가 올 여름 크게 확대되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석민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어둑한 지하 주차장.

이 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차장 조명을 절반만 켜고 있습니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판도 설치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의 전력 소비를 줄여 '에너지 캐시백', 그러니까 요금 일부를 돌려받겠다는 전략입니다.

1,600세대 단지에서 공용 전기요금으로 매달 3천만 원 넘게 나오던 전기 요금을 400~500만 원이나 줄였습니다.

주민들의 관리비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송문숙/아파트 관리소장 : "한전 고지서에서 차감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주민들 부담이, 공용 전기료에서 많이 부담이 줄었을 것이라 (봅니다)."]

정부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을 계기로 7월부터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혜택이 크지 않아 참여율이 높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직전 2년 간 같은 달 기준 사용량보다 5% 이상을 줄이면 기존 캐시백에 추가로 캐시백을 얹어주는 구조.

에너지 사용 절약 비율이 10% 미만까지는 단위당 60원, 20% 미만은 80원, 30%까지는 100원을 돌려줍니다.

여름철 가정 평균 사용량 400kWh에서 10%를 아끼면 3,200원, 20%를 아끼면 8,0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사용량이 줄어든 것까지 감안하면 전력 소비 10% 절감은 만 3,370원, 20% 절감은 2만 8,430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전은 반년에 한 번씩 요금을 돌려주던 방식을 개선해 다음 달 청구 요금에서 돌려줄 금액만큼 차감하기로 했습니다.

캐시백을 받기 위해선 한전에 신청해야 하는데 다음 달부터 한전 홈페이지에서, 7월부터는 한전 지사에 방문 신청도 가능합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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