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후쿠시마 원자로 핵분열 우려”…도쿄전력 “가능성 적어”
입력 2023.05.29 (14:35)
수정 2023.05.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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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핵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도쿄전력은 “가능성이 매우 적다”며 부인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도쿄전력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내부에 지난 3월 수중 로봇을 투입해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토대인 ‘페디스털’ 내부를 촬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이후 처음 이뤄진 이 조사에서는 바닥에서 1m 높이까지 페디스털의 콘크리트가 소실돼 철근이 노출됐고, 원자로 바닥에는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케이는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토대 바닥에 쌓여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지 기능을 잃은 토대가 기울거나 침몰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토대가 침몰할 경우 배관 손상과 진동 때문에 안에 갇힌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에는 핵연료 잔해에 구조물이 떨어져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재임계’(再臨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원자로 압력용기는 측면에서도 지지하는 구조여서 내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만일 지지 기능을 잃더라도 ‘데브리’는 냉각된 상태여서 일정한 수준의 핵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산케이 신문은 도쿄전력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내부에 지난 3월 수중 로봇을 투입해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토대인 ‘페디스털’ 내부를 촬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이후 처음 이뤄진 이 조사에서는 바닥에서 1m 높이까지 페디스털의 콘크리트가 소실돼 철근이 노출됐고, 원자로 바닥에는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케이는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토대 바닥에 쌓여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지 기능을 잃은 토대가 기울거나 침몰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토대가 침몰할 경우 배관 손상과 진동 때문에 안에 갇힌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에는 핵연료 잔해에 구조물이 떨어져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재임계’(再臨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원자로 압력용기는 측면에서도 지지하는 구조여서 내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만일 지지 기능을 잃더라도 ‘데브리’는 냉각된 상태여서 일정한 수준의 핵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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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케이신문 “후쿠시마 원자로 핵분열 우려”…도쿄전력 “가능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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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핵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도쿄전력은 “가능성이 매우 적다”며 부인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도쿄전력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내부에 지난 3월 수중 로봇을 투입해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토대인 ‘페디스털’ 내부를 촬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이후 처음 이뤄진 이 조사에서는 바닥에서 1m 높이까지 페디스털의 콘크리트가 소실돼 철근이 노출됐고, 원자로 바닥에는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케이는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토대 바닥에 쌓여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지 기능을 잃은 토대가 기울거나 침몰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토대가 침몰할 경우 배관 손상과 진동 때문에 안에 갇힌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에는 핵연료 잔해에 구조물이 떨어져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재임계’(再臨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원자로 압력용기는 측면에서도 지지하는 구조여서 내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만일 지지 기능을 잃더라도 ‘데브리’는 냉각된 상태여서 일정한 수준의 핵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산케이 신문은 도쿄전력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내부에 지난 3월 수중 로봇을 투입해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토대인 ‘페디스털’ 내부를 촬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이후 처음 이뤄진 이 조사에서는 바닥에서 1m 높이까지 페디스털의 콘크리트가 소실돼 철근이 노출됐고, 원자로 바닥에는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케이는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토대 바닥에 쌓여 있는 점을 지적하며,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지 기능을 잃은 토대가 기울거나 침몰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토대가 침몰할 경우 배관 손상과 진동 때문에 안에 갇힌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에는 핵연료 잔해에 구조물이 떨어져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재임계’(再臨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원자로 압력용기는 측면에서도 지지하는 구조여서 내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만일 지지 기능을 잃더라도 ‘데브리’는 냉각된 상태여서 일정한 수준의 핵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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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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