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최대 규모 키이우 공습…“내일이라도 대반격”

입력 2023.05.29 (21:36) 수정 2023.05.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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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았다가 다시 단단해지면서 대규모 반격을 벼르고 있습니다.

한 발 앞서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공습경보가 울리고 곳곳에서 폭음이 들려 옵니다.

키이우에 이틀 연속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이 벌어졌습니다.

키이우시 건립 기념일인 어제 새벽 무려 59대의 자폭 드론이 동원됐고, 오늘 새벽엔 드론과 함께 순항미사일까지 키이우 시내를 향했습니다.

이틀 동안 1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이 동원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키이우 공습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대부분 격추시켰고,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역사를 통틀어 키이우는 수없이 침략을 당했습니다. 키이우는 언제나 그들에게서 살아남았고, 또한 러시아에 저항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은 이달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는 당장 내일이라도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렉시 다닐로프/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BBC 인터뷰 : "최상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언제 (대반격을) 시작할지 결정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또는 일주일 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서방 주력 탱크부터 장거리 미사일 등 원하는 무기는 모두 지원받은 데다, F-16 전투기도 곧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악명 높은 우크라이나 진흙탕이 말라 굳으면서 대반격을 위한 최적의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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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간 최대 규모 키이우 공습…“내일이라도 대반격”
    • 입력 2023-05-29 21:36:37
    • 수정2023-05-30 13: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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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는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았다가 다시 단단해지면서 대규모 반격을 벼르고 있습니다.

한 발 앞서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공습경보가 울리고 곳곳에서 폭음이 들려 옵니다.

키이우에 이틀 연속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이 벌어졌습니다.

키이우시 건립 기념일인 어제 새벽 무려 59대의 자폭 드론이 동원됐고, 오늘 새벽엔 드론과 함께 순항미사일까지 키이우 시내를 향했습니다.

이틀 동안 1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이 동원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키이우 공습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대부분 격추시켰고,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역사를 통틀어 키이우는 수없이 침략을 당했습니다. 키이우는 언제나 그들에게서 살아남았고, 또한 러시아에 저항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은 이달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는 당장 내일이라도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렉시 다닐로프/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BBC 인터뷰 : "최상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언제 (대반격을) 시작할지 결정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또는 일주일 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서방 주력 탱크부터 장거리 미사일 등 원하는 무기는 모두 지원받은 데다, F-16 전투기도 곧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악명 높은 우크라이나 진흙탕이 말라 굳으면서 대반격을 위한 최적의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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