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요구 거부했다고”…달리는 버스서 운전기사·승객 총격전

미국에서 주행 중인 버스의 운전기사와 승객이 정차 문제로 총격전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CNN 방송과 지역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승객 오마리 토비아스가 버스 기사인 데이비드 풀러드에게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실랑이가 2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이후 토비아스가 총을 꺼내서 풀러드를 겨누자 풀러드도 거의 동시에 총을 꺼냈고,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잇따라 총을 쐈습니다.

총격전은 버스가 멈춘 뒤 버스에 타고 있던 2명의 다른 승객이 토비아스와 함께 뒷문으로 내리고 풀러드가 앞문으로 내리면서 끝났습니다.

이 총격전으로 풀러드는 팔에 총을 맞았고, 토비아스는 복부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안정적인 상태이며, 버스가 한때 도로에서 벗어났으나 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승객 토비어스를 기소했지만, 풀러드에 대한 기소 여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풀러드는 무기 소지를 금지한 회사 정책 위반으로 해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NN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