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단절됐던 브라질·베네수엘라, 8년 만에 정상회담

입력 2023.05.30 (02:51) 수정 2023.05.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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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관계가 끊어졌던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두 나라가 8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오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만났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양국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먼저 비공개 단독 회담을 했고, 이어 양국 정부 대표단 간의 만남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초대로 30일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남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전날 밤 브라질에 도착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은 지난 2015년 당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집권 시절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이후 8년 만입니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정부 간의 외교 관계는 브라질의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임기 때 공식적으로 단절됐습니다.

지난 2018년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67.8%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재선했으나, 야권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취임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마두로 정부와의 외교 관계를 끊었고, 당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하자 브라질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이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베네수엘라와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카라카스 주재 브라질대사관에 브라질 대표를 공식 파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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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30 06:18:15
    국제
외교 관계가 끊어졌던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두 나라가 8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오전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만났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양국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먼저 비공개 단독 회담을 했고, 이어 양국 정부 대표단 간의 만남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초대로 30일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남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전날 밤 브라질에 도착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은 지난 2015년 당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집권 시절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이후 8년 만입니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정부 간의 외교 관계는 브라질의 전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임기 때 공식적으로 단절됐습니다.

지난 2018년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67.8%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재선했으나, 야권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취임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마두로 정부와의 외교 관계를 끊었고, 당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하자 브라질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이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베네수엘라와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카라카스 주재 브라질대사관에 브라질 대표를 공식 파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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