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지브롤터 해협서 급증하는 ‘범고래의 보트 공격’…“왜?”

보트 안으로 들이차는 바닷물을 선원들이 정신없이 퍼냅니다.

현지시간 25일 스페인 지브롤터 해협에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은 선박 한 대가 침수 직전 가까스로 구조됐는데요.

해당 보트를 공격한 범인의 정체! 놀랍게도 사람이 아니라 범고래 무리였습니다.

선원들에 따르면 이들 범고래는 보트 주변을 둘러싼 뒤 선체 측면을 들이박아 구멍을 내고 방향타를 부서뜨렸는데요.

문제는 '범고래의 보트 공격'이 2020년 이후 급증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번 달 지브롤터 해협에서만 최소 20건이나 발생했는데요.

이달 초엔 범고래 세 마리가 한 여행객 부부가 타고 있는 요트를 합동 공격해 이를 침몰시키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범고래 행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인간이 탄 선박과 충돌하거나 불법 어업 활동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일부 범고래들이 복수의 일환으로 보트 공격을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게다가 범고래들은 높은 사회적 지능을 가졌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서로 모방하거나 젊고 어린 범고래 개체들에 전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