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6월 발사

입력 2023.05.30 (07:03) 수정 2023.05.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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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부 2인자 리병철이 다음 달에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찰 위성을 통해 미군 등의 군사행동을 실시간 감시하겠다고 위성 발사 목적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 군부 2인자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다음 달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부위원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입장문을 내놨는데요.

북한은 어제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위성 발사를 통보했지만, 이처럼 발사 시기를 직접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리 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오는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등은 미국과 그 추종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고 사전억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반도지역내 미군의 작전반경과 감시권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주변국가들에 있어서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려스러운 안전환경이 우리로 하여금 믿음직한 정찰정보 수단의 확보를 최대 급선무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포괄적이며 실용적인 전쟁 억제력 강화 활동을 보다 철저한 실천으로 행동에 옮겨나갈 것"이라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중대한 사명을 책임적으로 수행할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발사체 낙하 등이 예상되는 서해 2 곳과 필리핀 해상 1곳에 항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발사 장소는 기존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나 최근 건설이 포착된 인근 신규 발사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만입니다.

지난달 북한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달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뒤 10여 일만에 발사 시기를 통보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소위 위성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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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정찰위성 6월 발사
    • 입력 2023-05-30 07:03:03
    • 수정2023-05-30 09: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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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군부 2인자 리병철이 다음 달에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찰 위성을 통해 미군 등의 군사행동을 실시간 감시하겠다고 위성 발사 목적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 군부 2인자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다음 달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부위원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입장문을 내놨는데요.

북한은 어제 국제해사기구(IMO) 지역별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위성 발사를 통보했지만, 이처럼 발사 시기를 직접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리 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오는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등은 미국과 그 추종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고 사전억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반도지역내 미군의 작전반경과 감시권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주변국가들에 있어서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려스러운 안전환경이 우리로 하여금 믿음직한 정찰정보 수단의 확보를 최대 급선무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포괄적이며 실용적인 전쟁 억제력 강화 활동을 보다 철저한 실천으로 행동에 옮겨나갈 것"이라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중대한 사명을 책임적으로 수행할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발사체 낙하 등이 예상되는 서해 2 곳과 필리핀 해상 1곳에 항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발사 장소는 기존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이나 최근 건설이 포착된 인근 신규 발사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만입니다.

지난달 북한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달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뒤 10여 일만에 발사 시기를 통보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 외교부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이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소위 위성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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