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회의장, 한국대표 면담…“윤 대통령 ‘타이완 중시’에 감사”

입력 2023.05.30 (16:40) 수정 2023.05.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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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유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이은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타이완 중시’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유 입법원장은 전날 타이완 타이베이 소재 입법원을 방문한 이은호 대표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 원장은 “동아시아와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타이완해협 문제가 더 많은 민주 동맹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 타이완 관련 발언을 직접 거론한 뒤 윤 대통령의 ‘타이완 중시’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타이완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타이완만의 문제가 아니고 남북한 간의 문제처럼 역내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유 원장은 앞서 부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이 대표 임기 내에 타이완·한국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 원장과 이 대표의 회동은 앞서 한국 국회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데 이어 이번이 2번째입니다.

이에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양자 간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주 한국 지방정부가 대거 참가한 타이완관광박람회에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직접 한국 측 부스를 찾아 격려한 데 대해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과 타이완의 반도체 산업 발전상을 거론하면서 “서로 5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인 한국과 타이완의 경제무역 관계는 긴밀하며 더 큰 협력 공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경제, 관광, 안보 등을 의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국제정세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 원장은 회동 후 페이스북에 이 대표 일행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앞으로 양국의 형제국 관계를 심화하고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중앙통신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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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30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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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유시쿤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이은호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타이완 중시’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유 입법원장은 전날 타이완 타이베이 소재 입법원을 방문한 이은호 대표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 원장은 “동아시아와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타이완해협 문제가 더 많은 민주 동맹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 타이완 관련 발언을 직접 거론한 뒤 윤 대통령의 ‘타이완 중시’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타이완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타이완만의 문제가 아니고 남북한 간의 문제처럼 역내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유 원장은 앞서 부임 100일을 맞은 이 대표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이 대표 임기 내에 타이완·한국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 원장과 이 대표의 회동은 앞서 한국 국회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데 이어 이번이 2번째입니다.

이에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양자 간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주 한국 지방정부가 대거 참가한 타이완관광박람회에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직접 한국 측 부스를 찾아 격려한 데 대해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과 타이완의 반도체 산업 발전상을 거론하면서 “서로 5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인 한국과 타이완의 경제무역 관계는 긴밀하며 더 큰 협력 공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경제, 관광, 안보 등을 의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국제정세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 원장은 회동 후 페이스북에 이 대표 일행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앞으로 양국의 형제국 관계를 심화하고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만중앙통신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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