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마지막 회의…복지부 차관 “계속 방역수칙 잘 지켜주시길 부탁”

입력 2023.05.31 (09:15) 수정 2023.05.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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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초기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약 3년 4개월 간의 운영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1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중대본이 아닌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이뤄지게 됩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는 2020년 2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이후 691번째 회의이자 마지막 회의”라며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대책본부 운영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달성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적극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특히 오랜 기간 생업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방역정책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환자를 돌본 의료진, 국민을 위해 헌신한 전국의 모든 공무원, 군인, 방역요원, 교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그러면서도 “유행이 시작한 이래 코로나로 3만 4,784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제대로 추모의 시간도 가지지 못하셨던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달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정부는 내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5일 격리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율격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프면 쉬는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격리참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은 한시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진된 학생에게는 5일간 등교 중지를 권고하고, 해당 기간의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한다”며 “사업장에서도 확진 받은 근로자가 휴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을 적극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방역수칙에 대해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해제된다”면서도 “확진자·유증상자·고위험군이거나 밀폐·밀집·밀접 환경에 있는 경우 등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방역수칙을 계속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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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1 09:15:11
    • 수정2023-05-31 09:20:17
    사회
코로나19 초기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약 3년 4개월 간의 운영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1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중대본이 아닌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이뤄지게 됩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는 2020년 2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이후 691번째 회의이자 마지막 회의”라며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대책본부 운영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달성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적극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특히 오랜 기간 생업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방역정책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환자를 돌본 의료진, 국민을 위해 헌신한 전국의 모든 공무원, 군인, 방역요원, 교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그러면서도 “유행이 시작한 이래 코로나로 3만 4,784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제대로 추모의 시간도 가지지 못하셨던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달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정부는 내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5일 격리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율격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프면 쉬는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격리참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은 한시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진된 학생에게는 5일간 등교 중지를 권고하고, 해당 기간의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한다”며 “사업장에서도 확진 받은 근로자가 휴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을 적극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방역수칙에 대해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해제된다”면서도 “확진자·유증상자·고위험군이거나 밀폐·밀집·밀접 환경에 있는 경우 등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방역수칙을 계속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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