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오염수 방수하면 국내 수산업 타격 불가피”
입력 2023.05.31 (11:19)
수정 2023.05.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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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5월 31일 (수)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신의준 전남도의원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정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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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시민 플러스 공감 이어갑니다. 최근에 전남도의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방의회마다 전국적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하라. 이런 촉구를 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오늘 바다의 날 오염수 우려 관련한 목소리 좀 듣겠습니다. 수산 1번지 전남이라고 하는데 전복 해조류 등의 생산 일번지가 완도 아닙니까. 완도 어민들 한숨이 깊다고 합니다. 완도 지역구에 전남도의회입니다. 신의준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 (이하 신의준): 예, 안녕하십니까.
신의준 전남도의원 (출처 : 전남도의회)
▣ 앵 커: 네 요즘 마음이 좀 편치 않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전남도의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 채택했어요.
□ 신의준: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월 4일 우리 전라남도의회 37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 내용을 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빠르면, 6월 현실화 될 전망인 가운데 일본 정부의 철저한 자기 이기주의적 행태적 행태와 일본 정부의 범죄 행위를 덮어주는 듯한 우리 정부의 방조 태도에 대해서 규탄하는 내용을 담아서 대통령실과 국회 그리고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에 보내졌습니다.
▣ 앵 커: 이게 전국 도서 지역 기초의원 협의회라는 게 있던데 이것도 완도군의회의 조인호 의원이 거기 협회 회장이더라고요. 관련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해라 국회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좀 나서서 막아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완도 지역의 전복이나 해조류 생산은 전국적으로도 일번지 아닙니까? 전남에서 수산물 생산 차지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전남도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 대응 촉구 결의안 채택
□ 신의준: 우리 지금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을 보면요. 총 199만 톤 정도 이렇게 생산이 돼서 전국의 59%를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 중심에 우리 완도군이 있는 것이고요. 우리 완도군의 주요 수산물 생산량을 보면 전복이 우리 전국의 73% 정도 생산되고 있고요.
▣ 앵 커: 전복이 압도적이네요. 73%니까.
□ 신의준: 그렇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시마가 70% 정도 매생이 등 해조류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완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복과 톱, 다시마 등 해조류는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증 제도인 ASC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획득해서 우리 완도 하면 청정바다 수도 아니겠습니까? 그런 청정바다 수도를 증명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앵 커: 그러니까 다시마라든지 톳이라든지 전복 해조류는 전국에 생산량의 70%가 넘는 건데 일본으로도 수출 꽤 많이 되고 있지 않나요? 해조류 종류는 일본으로도 꽤 수출이 되죠?
□ 신의준: 네, 그렇죠. 맞습니다. 일본으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현장시찰단장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이렇다 보니 바다 농사가 아주 중요한 어민들은 방류수 때문에 걱정이 너무너무 많을 것 같은데 실제 완도 어민들 어떤 목소리들을 좀 듣고 있습니까?
□ 신의준: 우리 완도뿐만 아니라 우리 전국에 있는 어민들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거리 완도 어민들께서는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부가 우리 어촌 발전과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못할 것 같다는 그런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사실 굉장히 커져가고 있습니다. 우리 도민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습니다마는 지금 우리 어촌은 고령으로 인한 인력난과 함께 지금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이 소비되지 않아서 사실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어민들이 굉장히 시름해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앵 커: 실제 소비가 지금 오염수 방류 때문은 아닌 거죠?
□ 신의준: 그렇습니다. 오염수 방류하기 전에도 소비가 둔화돼서 지금 어민들이 지금 시름 앓고 있는데 만약에 일본 원전 오염수를 방문하면 여론조사 조사에서 최근에 보면 국민의 70% 이상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 둔화 속 오염수 방출시 수산물 업계 큰 타격...'응답자 72%가 소비 줄이겠다'"
▣ 앵 커: 수산물 소비 의향 묻는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소비 줄이겠다.
□ 신의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오염수 방류를 한다면 소비가 안 될 것이 뻔한데 어떤 어민이 수산업에 종사하려 하겠습니까? 그리고 어촌이 수산업과 수산업의 어떤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어촌과 수산업이 사라질 수도 있을 거라는 그런 우려까지 우리 어민들이 지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앵 커: 수산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고요?
□ 신의준: 굉장히 심각한 것이죠.
▣ 앵 커: 혹시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어민들도 계시나요?
□ 신의준: 당장 우리 방류 소식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서 농민들이 굉장히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어촌에 있는 어민들이 사실은 영세한 어민들이 많거든요. 영세한 어민들이 많아서 당장은 업종 변경까지는 본인의 생각입니다마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횟집 같은 경우는 문을 닫는 것도 나오고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수산 관련 유통이라든지 도소매까지 이어져서 결국 어촌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는 담담한 이야기들을 지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앵 커: 사실은 코로나 이후에 거리두기 제한이 올여름에 처음으로 지금 풀리고 자유롭게 해변을 찾을 수 있는 시기에 7월에 방류가 된다는 건데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이 찾은 곳인데 그곳의 상인들도 연락이 많이 끊기고 소비자들도 발걸음이 좀 많이 끊어졌다. 이런 우려를 하던데요. 걱정이네요. 지자체 대응에는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전남도나 완도군이나 좀 어떤 움직임들은 좀 있지 않나 싶어서요. 어떻습니까?
□ 신의준: 먼저 구체적인 정부 대응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좀 대응을 해달라 방류를 하지 않도록 그런 요구가 쏟아지고 있고요. 우리 전라남도 역시 해양수산부 대응 계획에 따라서 전담 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류 전후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서 시행하고 있고요.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수산물 TF팀을 구성하여 수산물 안전성 강화 대책을 위하여 지금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조인호 의장님 말씀이 나왔습니다마는 완도군의회에서 지난 3월 전국 도서 지역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일본 대사관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을 전달하였고요.
▣ 앵 커: 일본 대사관의 의미가 이게 있을까 모르겠어요. 실제 좀 막아내야 되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데 의지가 있다고 보세요? 정부가 지금 현재?
□ 신의준: 지금은 우리가 모든 국민들이 다 느끼지 않습니까? 그것은 정부가 너무 소극적이고 일본 편을 드는 그런 생각들을 국민들이 계속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군에서 전달했던 것은 완도군의회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 어떤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했기 때문에 많은 효과가 있으리라고 보고요. 우리 전라남도에서도 이번에 372회 정례회가 지금 개최되거든요.
▣ 앵 커: 언제 있습니까?
□ 신의준: 내일이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있습니다.
▣ 앵 커: 내일 진행이 되는데 이때 이제 강력한 목소리를 좀 내십니까?
□ 신의준: 지금 우리 의회 계획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분야 피해 대책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 이런 이야기와 함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앵 커: 지금 강력히 저항하고 있는 곳이 일본하고 가까운 제주도예요. 제주도는 아주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데 연대해서 행사를 한다거나 하는 계획이 있습니까?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운동 전개...현 정부의 정책 변화 없으면 제주 등 타 지역과 연대 투쟁"
□ 신의준: 먼저 우리 어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고요.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리 전라남도의 농수산위원회에서도 별도로 서명 운동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연대의 문제 여부는 많은 사회단체 등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을 먼저 충분히 듣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대책이 지금처럼 변화가 없다면 저는 연대 투쟁도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전국적으로 하겠다.
□ 신의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시·도와 함께 우리 어촌을 살리고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연대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완도 지역구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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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31 11:19:23
- 수정2023-05-31 16:57:41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5월 31일 (수)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신의준 전남도의원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정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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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시민 플러스 공감 이어갑니다. 최근에 전남도의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방의회마다 전국적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하라. 이런 촉구를 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오늘 바다의 날 오염수 우려 관련한 목소리 좀 듣겠습니다. 수산 1번지 전남이라고 하는데 전복 해조류 등의 생산 일번지가 완도 아닙니까. 완도 어민들 한숨이 깊다고 합니다. 완도 지역구에 전남도의회입니다. 신의준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 (이하 신의준): 예, 안녕하십니까.
▣ 앵 커: 네 요즘 마음이 좀 편치 않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전남도의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 채택했어요.
□ 신의준: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월 4일 우리 전라남도의회 37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 내용을 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빠르면, 6월 현실화 될 전망인 가운데 일본 정부의 철저한 자기 이기주의적 행태적 행태와 일본 정부의 범죄 행위를 덮어주는 듯한 우리 정부의 방조 태도에 대해서 규탄하는 내용을 담아서 대통령실과 국회 그리고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에 보내졌습니다.
▣ 앵 커: 이게 전국 도서 지역 기초의원 협의회라는 게 있던데 이것도 완도군의회의 조인호 의원이 거기 협회 회장이더라고요. 관련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해라 국회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좀 나서서 막아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완도 지역의 전복이나 해조류 생산은 전국적으로도 일번지 아닙니까? 전남에서 수산물 생산 차지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전남도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 대응 촉구 결의안 채택
□ 신의준: 우리 지금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을 보면요. 총 199만 톤 정도 이렇게 생산이 돼서 전국의 59%를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 중심에 우리 완도군이 있는 것이고요. 우리 완도군의 주요 수산물 생산량을 보면 전복이 우리 전국의 73% 정도 생산되고 있고요.
▣ 앵 커: 전복이 압도적이네요. 73%니까.
□ 신의준: 그렇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시마가 70% 정도 매생이 등 해조류가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완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복과 톱, 다시마 등 해조류는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증 제도인 ASC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획득해서 우리 완도 하면 청정바다 수도 아니겠습니까? 그런 청정바다 수도를 증명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앵 커: 그러니까 다시마라든지 톳이라든지 전복 해조류는 전국에 생산량의 70%가 넘는 건데 일본으로도 수출 꽤 많이 되고 있지 않나요? 해조류 종류는 일본으로도 꽤 수출이 되죠?
□ 신의준: 네, 그렇죠. 맞습니다. 일본으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앵 커: 이렇다 보니 바다 농사가 아주 중요한 어민들은 방류수 때문에 걱정이 너무너무 많을 것 같은데 실제 완도 어민들 어떤 목소리들을 좀 듣고 있습니까?
□ 신의준: 우리 완도뿐만 아니라 우리 전국에 있는 어민들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마는 거리 완도 어민들께서는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부가 우리 어촌 발전과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지 못할 것 같다는 그런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사실 굉장히 커져가고 있습니다. 우리 도민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습니다마는 지금 우리 어촌은 고령으로 인한 인력난과 함께 지금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이 소비되지 않아서 사실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어민들이 굉장히 시름해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앵 커: 실제 소비가 지금 오염수 방류 때문은 아닌 거죠?
□ 신의준: 그렇습니다. 오염수 방류하기 전에도 소비가 둔화돼서 지금 어민들이 지금 시름 앓고 있는데 만약에 일본 원전 오염수를 방문하면 여론조사 조사에서 최근에 보면 국민의 70% 이상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 둔화 속 오염수 방출시 수산물 업계 큰 타격...'응답자 72%가 소비 줄이겠다'"
▣ 앵 커: 수산물 소비 의향 묻는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소비 줄이겠다.
□ 신의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오염수 방류를 한다면 소비가 안 될 것이 뻔한데 어떤 어민이 수산업에 종사하려 하겠습니까? 그리고 어촌이 수산업과 수산업의 어떤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어촌과 수산업이 사라질 수도 있을 거라는 그런 우려까지 우리 어민들이 지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앵 커: 수산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고요?
□ 신의준: 굉장히 심각한 것이죠.
▣ 앵 커: 혹시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어민들도 계시나요?
□ 신의준: 당장 우리 방류 소식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서 농민들이 굉장히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어촌에 있는 어민들이 사실은 영세한 어민들이 많거든요. 영세한 어민들이 많아서 당장은 업종 변경까지는 본인의 생각입니다마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횟집 같은 경우는 문을 닫는 것도 나오고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수산 관련 유통이라든지 도소매까지 이어져서 결국 어촌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는 담담한 이야기들을 지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앵 커: 사실은 코로나 이후에 거리두기 제한이 올여름에 처음으로 지금 풀리고 자유롭게 해변을 찾을 수 있는 시기에 7월에 방류가 된다는 건데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많이 찾은 곳인데 그곳의 상인들도 연락이 많이 끊기고 소비자들도 발걸음이 좀 많이 끊어졌다. 이런 우려를 하던데요. 걱정이네요. 지자체 대응에는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전남도나 완도군이나 좀 어떤 움직임들은 좀 있지 않나 싶어서요. 어떻습니까?
□ 신의준: 먼저 구체적인 정부 대응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좀 대응을 해달라 방류를 하지 않도록 그런 요구가 쏟아지고 있고요. 우리 전라남도 역시 해양수산부 대응 계획에 따라서 전담 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류 전후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서 시행하고 있고요.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수산물 TF팀을 구성하여 수산물 안전성 강화 대책을 위하여 지금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조인호 의장님 말씀이 나왔습니다마는 완도군의회에서 지난 3월 전국 도서 지역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일본 대사관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을 전달하였고요.
▣ 앵 커: 일본 대사관의 의미가 이게 있을까 모르겠어요. 실제 좀 막아내야 되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데 의지가 있다고 보세요? 정부가 지금 현재?
□ 신의준: 지금은 우리가 모든 국민들이 다 느끼지 않습니까? 그것은 정부가 너무 소극적이고 일본 편을 드는 그런 생각들을 국민들이 계속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군에서 전달했던 것은 완도군의회뿐만 아니라 도서 지역 어떤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했기 때문에 많은 효과가 있으리라고 보고요. 우리 전라남도에서도 이번에 372회 정례회가 지금 개최되거든요.
▣ 앵 커: 언제 있습니까?
□ 신의준: 내일이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있습니다.
▣ 앵 커: 내일 진행이 되는데 이때 이제 강력한 목소리를 좀 내십니까?
□ 신의준: 지금 우리 의회 계획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분야 피해 대책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 이런 이야기와 함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할 그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앵 커: 지금 강력히 저항하고 있는 곳이 일본하고 가까운 제주도예요. 제주도는 아주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데 연대해서 행사를 한다거나 하는 계획이 있습니까?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 운동 전개...현 정부의 정책 변화 없으면 제주 등 타 지역과 연대 투쟁"
□ 신의준: 먼저 우리 어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고요.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리 전라남도의 농수산위원회에서도 별도로 서명 운동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연대의 문제 여부는 많은 사회단체 등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을 먼저 충분히 듣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대책이 지금처럼 변화가 없다면 저는 연대 투쟁도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전국적으로 하겠다.
□ 신의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시·도와 함께 우리 어촌을 살리고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연대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 커: 알겠습니다.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완도 지역구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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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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