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우리은행 전 부행장 소환

입력 2023.05.31 (11:45) 수정 2023.05.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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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은 오늘(31일) 오전 김종원 전 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부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여신의향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김 전 부행장을 상대로 우리은행이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1,500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한 경위와 이 과정에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심사부의 반대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면서, 1,500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냈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여신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박 전 특검과 김 씨의 친분관계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행장은 오늘 취재진과 만나 “여신 의향서를 내줄 지위에 있지도 않았으며, 박 전 특검과도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대장동팀의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며 대장동팀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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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우리은행 전 부행장 소환
    • 입력 2023-05-31 11:45:08
    • 수정2023-05-31 11:49:46
    사회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은 오늘(31일) 오전 김종원 전 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부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여신의향서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김 전 부행장을 상대로 우리은행이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1,500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한 경위와 이 과정에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심사부의 반대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면서, 1,500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냈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여신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박 전 특검과 김 씨의 친분관계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행장은 오늘 취재진과 만나 “여신 의향서를 내줄 지위에 있지도 않았으며, 박 전 특검과도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대장동팀의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며 대장동팀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고, 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 등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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