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발사 우주발사체 일부 인양…“추가 탐색 작업 중”

[앵커]

우리 군이 오늘 아침 북한이 발사한 우주 발사체 일부를 인양했습니다.

지금도 발사체를 찾기 위한 탐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이번 우주발사체 준비과정이 과거보다 빨랐던 것으로 평가하는 등 분석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 기자, 추가로 인양된 발사체가 있습니까?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발사한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양 시간은 오전 8시 5분쯤으로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쏘고 1시간 반 가량 지난 시점입니다.

어청도 서쪽 200km 해상, 우리나라와 중국 중간 해역의 수심 약 70m 지점이었습니다.

발사체가 비정상적인 비행을 하다 낙하한 지점 인근이기도 합니다.

사진도 여러 장 공개됐는데요.

원통형의 물체에 속이 비어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군 당국은 인양된 물체가 동체의 어느 부분인지 추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발사체의 다른 부분과 잔해물 등을 추가로 인양하기 위한 탐색 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에 대한 분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쏜 건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입니다.

군 당국은 당시보다 발사 준비과정이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1단과 2단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종합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2차 발사를 단시간 내에 단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습니다.

군 관계자는 "과거에도 실패를 인정하고 8개월 뒤인 2012년 12월에 발사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여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