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대규모 집회…저녁 행진 ‘충돌’하나

입력 2023.05.31 (17:01) 수정 2023.05.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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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한 강경진압을 할수 있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종대로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현재 집회 상황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이곳 세종대로에선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4시부터 예정됐던 집회가 약 20분 늦게 시작됐는데요 집회 신고인원은 약 2만 명에 달합니다.

본 집회 전 오후 2시에는 경찰청과 용산 삼각지역 앞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사전 집회가 각각 열렸는데요.

집회 시작 전부터 집회 주최측이 철제 펜스를 밀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본집회는 경찰이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만 허가했지만 조금 늦게 시작된 집회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본 집회 종료 이후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는 분신노동자 추모 야간문화제와 경찰청까지 행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돌발 상황이 없으면 이를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오늘 윤희근 경찰청장이 캡사이신 사용과 살수차 이용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집회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캡사이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서 부득이 사용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윤 청장은 캡사이신 사용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년 전 폐차된 살수차 재도입 계획에 대한 질문엔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강경대응 기조에 따라 실제로 오늘 집회에선 캡사이신을 지참한 경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경력 약 7500명을 전국 곳곳에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종대로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정준희/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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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오늘 대규모 집회…저녁 행진 ‘충돌’하나
    • 입력 2023-05-31 17:01:17
    • 수정2023-05-31 18: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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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한 강경진압을 할수 있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종대로 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동희 기자, 현재 집회 상황은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기자]

네, 이곳 세종대로에선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4시부터 예정됐던 집회가 약 20분 늦게 시작됐는데요 집회 신고인원은 약 2만 명에 달합니다.

본 집회 전 오후 2시에는 경찰청과 용산 삼각지역 앞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사전 집회가 각각 열렸는데요.

집회 시작 전부터 집회 주최측이 철제 펜스를 밀면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본집회는 경찰이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만 허가했지만 조금 늦게 시작된 집회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본 집회 종료 이후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는 분신노동자 추모 야간문화제와 경찰청까지 행진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돌발 상황이 없으면 이를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오늘 윤희근 경찰청장이 캡사이신 사용과 살수차 이용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집회 대응 과정에서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캡사이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서 부득이 사용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윤 청장은 캡사이신 사용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년 전 폐차된 살수차 재도입 계획에 대한 질문엔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강경대응 기조에 따라 실제로 오늘 집회에선 캡사이신을 지참한 경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경력 약 7500명을 전국 곳곳에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세종대로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정준희/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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