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군 참모총장 “미국, 호주군의 전쟁범죄 혐의에 경고서한”

입력 2023.05.31 (19:07) 수정 2023.05.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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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 캠벨 호주방위군(ADF) 참모총장이 과거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호주특전사(SAS)의 전쟁범죄 혐의와 관련해 미국 정부로부터 경고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캠벨 총장은 이날 호주 연방 상원에 출석해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고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3월 미 대사관 국방 관계자로부터 받은 이 경고 서한에는 미군은 전쟁범죄 혐의를 받는 호주특전사와는 제휴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과 미국법은 ‘극심한 인권 유린’과 연루된 부대와 미군의 군사 협력을 불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캠벨 총장은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전쟁범죄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특전사들이 포로와 민간인을 불법 사살했다는 혐의를 가리킵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2016년 폴 브레레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대법원 판사를 특별조사관으로 임명해 2005~2016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특전사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하도록 했고, 그 결과 호주특전사가 포로와 민간인 39명을 불법 사살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지난 2020년 제출됐습니다.

해당 내용은 ‘신빙성 있는 정보’로 알려져 논란이 됐고, 스콧 모리슨 당시 호주 총리가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향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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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1 19:07:27
    • 수정2023-05-31 19:34:51
    국제
앵거스 캠벨 호주방위군(ADF) 참모총장이 과거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호주특전사(SAS)의 전쟁범죄 혐의와 관련해 미국 정부로부터 경고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캠벨 총장은 이날 호주 연방 상원에 출석해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고서한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3월 미 대사관 국방 관계자로부터 받은 이 경고 서한에는 미군은 전쟁범죄 혐의를 받는 호주특전사와는 제휴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과 미국법은 ‘극심한 인권 유린’과 연루된 부대와 미군의 군사 협력을 불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캠벨 총장은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전쟁범죄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특전사들이 포로와 민간인을 불법 사살했다는 혐의를 가리킵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2016년 폴 브레레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대법원 판사를 특별조사관으로 임명해 2005~2016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호주특전사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하도록 했고, 그 결과 호주특전사가 포로와 민간인 39명을 불법 사살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가 지난 2020년 제출됐습니다.

해당 내용은 ‘신빙성 있는 정보’로 알려져 논란이 됐고, 스콧 모리슨 당시 호주 총리가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향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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