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탈레반 최고지도자, 카타르 총리와 비밀회담”

입력 2023.05.31 (19:14) 수정 2023.05.31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가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카타르 총리와 비밀회담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31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2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가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담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 위기 해결 등 여러 주제가 논의됐으며, 탈레반의 여성 교육·고용 금지 정책을 끝낼 필요성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이번 회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카타르는 아프가니스탄과 공식 외교관계는 맺고 있지는 않지만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킨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아 미국민 대상 영사업무 일부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공개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아쿤드자다가 외국 정상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탈레반 정권이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탈피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로이터는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로이터 “탈레반 최고지도자, 카타르 총리와 비밀회담”
    • 입력 2023-05-31 19:13:59
    • 수정2023-05-31 19:34:28
    국제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가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카타르 총리와 비밀회담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31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2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도시 칸다하르에서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가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담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 위기 해결 등 여러 주제가 논의됐으며, 탈레반의 여성 교육·고용 금지 정책을 끝낼 필요성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이번 회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카타르는 아프가니스탄과 공식 외교관계는 맺고 있지는 않지만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킨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아 미국민 대상 영사업무 일부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공개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아쿤드자다가 외국 정상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탈레반 정권이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탈피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로이터는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