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장기 급식 파행…“장기전도 불사”

입력 2023.05.31 (19:32) 수정 2023.05.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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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의 무기한 부분 파업이 2주를 넘어서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파행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와 교육청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커지면서 파업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급식 대신 빵과 음료, 그리고 컵에 든 과일을 받아듭니다.

이 학교의 조리실무원 5명 전원이 순환 파업에 참여하면서 대체식이 제공된 겁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가 무기한 부분 파업을 이어가면서 급식에 차질을 빚는 학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2주 넘게 대체식이나 기성품 도시락이 제공되고 있는데, 급식 파행 장기화 속에 최근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식중독 위험마저 커지면서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시교육청 급식 담당 : "외부 대체식이 들어오거나 기성품 도시락 이 들어올 때, 날씨 영향으로 해서 위생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게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노조와 교육청 간의 교섭에는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교섭 쟁점 안에 대해 교육청은 "수용 불가"로, 노조는 "교육청의 교섭 의지가 없다"고 맞서면서 당분간 급식 파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영주/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장 : "조합원들이(순환파업을) 한 번 했다고 다 시 안 하는 게 아니고, 이번에 안 되면 또 다음에 또 다음에 이렇게 투쟁에 결집하기 때문에..."]

노조는 당분간 학교별 순환 파업을 이어가고, 현장에서 준법투쟁을 병행해 열악한 근로 환경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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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례없는 장기 급식 파행…“장기전도 불사”
    • 입력 2023-05-31 19:32:57
    • 수정2023-05-31 20:06:16
    뉴스7(대전)
[앵커]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의 무기한 부분 파업이 2주를 넘어서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파행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와 교육청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커지면서 파업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급식 대신 빵과 음료, 그리고 컵에 든 과일을 받아듭니다.

이 학교의 조리실무원 5명 전원이 순환 파업에 참여하면서 대체식이 제공된 겁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가 무기한 부분 파업을 이어가면서 급식에 차질을 빚는 학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2주 넘게 대체식이나 기성품 도시락이 제공되고 있는데, 급식 파행 장기화 속에 최근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식중독 위험마저 커지면서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시교육청 급식 담당 : "외부 대체식이 들어오거나 기성품 도시락 이 들어올 때, 날씨 영향으로 해서 위생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게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노조와 교육청 간의 교섭에는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교섭 쟁점 안에 대해 교육청은 "수용 불가"로, 노조는 "교육청의 교섭 의지가 없다"고 맞서면서 당분간 급식 파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영주/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장 : "조합원들이(순환파업을) 한 번 했다고 다 시 안 하는 게 아니고, 이번에 안 되면 또 다음에 또 다음에 이렇게 투쟁에 결집하기 때문에..."]

노조는 당분간 학교별 순환 파업을 이어가고, 현장에서 준법투쟁을 병행해 열악한 근로 환경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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