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부안군 마을사업…현황과 변화는?

입력 2023.05.31 (19:50) 수정 2023.05.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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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무·진·장 운행 버스업체, 방만 운영 논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와 진안, 장수에서 버스를 운행하는 한 여객운송회사가 매년 보조금 수십 억원을 지원받는데도 기사들의 임금을 체불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해 논란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 버스업체가 최근 소속 버스기사들의 4월 상여금과 식대, 5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버스 운행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만성적자인만큼 자치단체의 재정보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버스완전공영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무주군은 자구책없이 해당 운송 업체에 추가 지원을 해 줄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순창군, 이동보조 전동기기 지원 확대”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구입비를 지원하는 노인 이동보조용 전동보조기기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은 올해부터 순창군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장애인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불편하다는 전문의 처방을 받은 노인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전동스쿠터는 최대 150만원, 전동휠체어는 188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령주민협동조합, 제철요리·절기음식 연구·활용”

진안신문입니다.

마령주민협동조합 먹거리자문단이 제철요리와 절기음식을 만들고 메뉴를 개발해 지역 행사에 활용하기로 했다는 기삽니다.

신문을 보면 마령주민협동조합 먹거리자문단은 다달이 주제에 맞는 식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연구하고, 매달 열리는 작은 디너콘서트에서 개발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부안군 마을사업…한적한 시골에 변화의 바람”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쇠락해가는 시골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부안군 마을 만들기 사업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부안군 계화면 서돈마을이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한 뒤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자매결연하는 단체가 생기는 등 한적했던 시골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시골 마을을 바꾸고 있는 부안군 마을사업 현황과 변화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부안독립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김정민 기자, 나와 계시죠?

먼저 부안군 마을사업이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부안의 마을사업은 부안군 행정과 마을을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인 농어촌종합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생생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최근 여러 행정기관과 정부 부처에서 발표하는 마을사업과 예산이 주민들의 손에 닿을 수 있고,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단체입니다.

마을 사업 과정은 먼저 마을을 선정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기초단계, 실질적인 체험프로그램이나 마을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는 활성화 단계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마을사업의 성과를 관리하며 마을을 계속 가꿔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후관리 단계로 나눠집니다.

이런 단계를 거쳐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마을 활동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입니다.

부안군에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앞서 얘기한 세 가지 단계를 거친 곳이 모두 40여 마을에 이릅니다.

[앵커]

부안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을 사업들...

궁금해지는데요,

이번에 신문에 소개된 계화면 의복리 서돈마을의 마을사업은 어떻게 진행돼 왔고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답변]

네, 서돈마을은 여느 시골마을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곳이었습니다.

갈수록 빈집이 늘어나고, 마을을 원래 모습대로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부터 마을사업에 참여해 마을을 가꿀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고, 청자로 만든 예쁜 야광문패와 집집마다의 특징을 담은 예쁜 벽화를 그려 마을의 분위기를 전혀 다르게 바꿔놨습니다.

처음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담벼락 보수와 벽화 그리기 등을 진행할 때는 쉽게 동의하지도, 나서지도 않던 주민들이 지금은 적극적으로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또 달라진 마을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소문을 듣고 벽화를 구경하러 오거나 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마을을 찾는 이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서돈마을 외에도 부안군 각 지역에서 어떤 마을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또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네, 마을을 아름답게 꾸민 서돈마을 외에 마을의 자체적인 수익 사업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한 계화면의 양지마을,

꽃길을 단장하고 마을 신문을 제작했던 주산면의 인천마을,

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마을 기록관을 갖게 된 상서면 우덕마을,

마을 주민들이 사물놀이 동아리를 만들고 공연까지 진행한 부안읍 연곡마을 등이 대표적이며 그 밖에도 수많은 마을에서 각자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했고,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사업을 통해 마을의 외관이 아름다워짐과 함께 시골마을이 얼마든지 더 좋은 곳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주민들에게 생기고 있습니다.

또 나이들고, 새로운 일에 익숙치 않았던 주민들이 힘을 합해 함께 배우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의 공동체성 회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런 사업들이 이어졌으면 하는데요,

부안군은 마을사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네, 부안군에는 여전히 많은 마을이 다양한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부안군의 11개 마을이 마을사업의 첫 단계인 기초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안군과 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지금까지 무려 300곳에 이르는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을자원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마을이 각자 어울리는 마을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그간 추진해온 마을사업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마을 활동가 양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을사무장 육성, 마을만들기 전문가 양성 과정, 마을기자단 양성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이런 마을사업들이 활성화돼서 부안군 각 마을에 활기가 돌고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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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부안군 마을사업…현황과 변화는?
    • 입력 2023-05-31 19:50:17
    • 수정2023-05-31 20:20:55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무·진·장 운행 버스업체, 방만 운영 논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와 진안, 장수에서 버스를 운행하는 한 여객운송회사가 매년 보조금 수십 억원을 지원받는데도 기사들의 임금을 체불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해 논란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 버스업체가 최근 소속 버스기사들의 4월 상여금과 식대, 5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이 버스 운행 중단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만성적자인만큼 자치단체의 재정보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버스완전공영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무주군은 자구책없이 해당 운송 업체에 추가 지원을 해 줄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순창군, 이동보조 전동기기 지원 확대”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구입비를 지원하는 노인 이동보조용 전동보조기기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은 올해부터 순창군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장애인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불편하다는 전문의 처방을 받은 노인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전동스쿠터는 최대 150만원, 전동휠체어는 188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령주민협동조합, 제철요리·절기음식 연구·활용”

진안신문입니다.

마령주민협동조합 먹거리자문단이 제철요리와 절기음식을 만들고 메뉴를 개발해 지역 행사에 활용하기로 했다는 기삽니다.

신문을 보면 마령주민협동조합 먹거리자문단은 다달이 주제에 맞는 식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연구하고, 매달 열리는 작은 디너콘서트에서 개발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부안군 마을사업…한적한 시골에 변화의 바람”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쇠락해가는 시골마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부안군 마을 만들기 사업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부안군 계화면 서돈마을이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한 뒤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자매결연하는 단체가 생기는 등 한적했던 시골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시골 마을을 바꾸고 있는 부안군 마을사업 현황과 변화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부안독립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김정민 기자, 나와 계시죠?

먼저 부안군 마을사업이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변]

부안의 마을사업은 부안군 행정과 마을을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인 농어촌종합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생생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최근 여러 행정기관과 정부 부처에서 발표하는 마을사업과 예산이 주민들의 손에 닿을 수 있고,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단체입니다.

마을 사업 과정은 먼저 마을을 선정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기초단계, 실질적인 체험프로그램이나 마을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는 활성화 단계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마을사업의 성과를 관리하며 마을을 계속 가꿔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후관리 단계로 나눠집니다.

이런 단계를 거쳐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마을 활동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입니다.

부안군에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앞서 얘기한 세 가지 단계를 거친 곳이 모두 40여 마을에 이릅니다.

[앵커]

부안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을 사업들...

궁금해지는데요,

이번에 신문에 소개된 계화면 의복리 서돈마을의 마을사업은 어떻게 진행돼 왔고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답변]

네, 서돈마을은 여느 시골마을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곳이었습니다.

갈수록 빈집이 늘어나고, 마을을 원래 모습대로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부터 마을사업에 참여해 마을을 가꿀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고, 청자로 만든 예쁜 야광문패와 집집마다의 특징을 담은 예쁜 벽화를 그려 마을의 분위기를 전혀 다르게 바꿔놨습니다.

처음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담벼락 보수와 벽화 그리기 등을 진행할 때는 쉽게 동의하지도, 나서지도 않던 주민들이 지금은 적극적으로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또 달라진 마을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소문을 듣고 벽화를 구경하러 오거나 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마을을 찾는 이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서돈마을 외에도 부안군 각 지역에서 어떤 마을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또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네, 마을을 아름답게 꾸민 서돈마을 외에 마을의 자체적인 수익 사업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한 계화면의 양지마을,

꽃길을 단장하고 마을 신문을 제작했던 주산면의 인천마을,

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마을 기록관을 갖게 된 상서면 우덕마을,

마을 주민들이 사물놀이 동아리를 만들고 공연까지 진행한 부안읍 연곡마을 등이 대표적이며 그 밖에도 수많은 마을에서 각자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했고,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사업을 통해 마을의 외관이 아름다워짐과 함께 시골마을이 얼마든지 더 좋은 곳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주민들에게 생기고 있습니다.

또 나이들고, 새로운 일에 익숙치 않았던 주민들이 힘을 합해 함께 배우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의 공동체성 회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런 사업들이 이어졌으면 하는데요,

부안군은 마을사업 활성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네, 부안군에는 여전히 많은 마을이 다양한 마을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부안군의 11개 마을이 마을사업의 첫 단계인 기초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안군과 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지금까지 무려 300곳에 이르는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을자원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마을이 각자 어울리는 마을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또 그간 추진해온 마을사업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마을 활동가 양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을사무장 육성, 마을만들기 전문가 양성 과정, 마을기자단 양성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이런 마을사업들이 활성화돼서 부안군 각 마을에 활기가 돌고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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