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추가 발사’ 염두 대응 협의 중…핵 협의 그룹 곧 가동

입력 2023.06.01 (06:07) 수정 2023.06.0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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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부는 북한의 위성 추가 발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밝혔습니다.

북핵 대응을 위해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 협의 그룹도 조만간 첫 회의를 열 전망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차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조만간 이른바 우주발사체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미 정부가 규탄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는 어제 발사 직후 한미 양국이 즉각 각 급에서 긴밀히 소통했다며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대사 : "북한은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어떠한 발사에 대해서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미 백악관도 북한의 발사가 성공이냐 실패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북한은 군사적 능력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한반도를 넘어 지역 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김정은과 그 체제에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 파트너들과 협의해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겁니다. 역내에서 적절한 군사 훈련 역량을 확실히 하는 것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할 겁니다."]

한미는 북한의 위성 추가 발사를 염두에 두고 군사 연합 훈련, 추가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 등 가용한 대응 방안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북핵 대응을 위해 발표한 '워싱턴선언'의 핵심인 핵 협의 그룹도 조만간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국방 차관보급으로 이뤄진 핵 협의 그룹은 이르면 이달 첫 번째 회의를 열고 한미 간 양자 협의체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어제 발사에 곧바로 규탄 메시지를 낸 한미 양국은 당장 제재에 나서기보다는 북한의 추가 발사 동향을 지켜본 뒤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서자련/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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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 추가 발사’ 염두 대응 협의 중…핵 협의 그룹 곧 가동
    • 입력 2023-06-01 06:07:05
    • 수정2023-06-01 0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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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부는 북한의 위성 추가 발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밝혔습니다.

북핵 대응을 위해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 협의 그룹도 조만간 첫 회의를 열 전망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차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조만간 이른바 우주발사체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미 정부가 규탄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는 어제 발사 직후 한미 양국이 즉각 각 급에서 긴밀히 소통했다며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대사 : "북한은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어떠한 발사에 대해서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미 백악관도 북한의 발사가 성공이냐 실패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북한은 군사적 능력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한반도를 넘어 지역 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김정은과 그 체제에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계속해서 동맹, 파트너들과 협의해 김정은과 그의 체제에 책임을 물을 겁니다. 역내에서 적절한 군사 훈련 역량을 확실히 하는 것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할 겁니다."]

한미는 북한의 위성 추가 발사를 염두에 두고 군사 연합 훈련, 추가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 등 가용한 대응 방안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북핵 대응을 위해 발표한 '워싱턴선언'의 핵심인 핵 협의 그룹도 조만간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국방 차관보급으로 이뤄진 핵 협의 그룹은 이르면 이달 첫 번째 회의를 열고 한미 간 양자 협의체로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어제 발사에 곧바로 규탄 메시지를 낸 한미 양국은 당장 제재에 나서기보다는 북한의 추가 발사 동향을 지켜본 뒤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서자련/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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