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라운드 탈락의 이면, 선수 음주 파문
입력 2023.06.01 (09:52)
수정 2023.06.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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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 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이란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대회 기간 몇몇 선수들이 술집에서 음주를 한 것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대회 기간 국가대표 투수들이 도쿄 숙소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3명의 투수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는데 모두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은 음주 시점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인 호주, 일본과의 경기 전날을 포함한 사흘간 음주가 있었다고 보도됐지만, 선수들은 부인했습니다.
대신 오사카에서 대회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7일 밤, 모 구단 선발투수인 A선수 한 명.
일본에 패한 당일인 10일 밤 A선수와 다른 구단 투수 두 명이 동일업소에서 술을 마셨다고 경위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KBO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필요하면 일본 현지 조사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각 구단이 제출한 사실확인서에 3명을 제외한 추가 선수의 일탈 행위는 없다고 밝혔지만 유사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며 명확하게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서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문제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면 상벌위원회를 통해서 징계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축구계에선 2007년 선수 4명이 아시안컵 대회 기간 음주 파문을 일으켜 1년간 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적 있습니다.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일탈에 팬들도 실망했습니다
[유송현/야구팬 : "나라를 대표해서 간 자리인데 일단 술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실망스럽고),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과 대회 기간 음주 파문, 2023년 WBC는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최민경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 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이란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대회 기간 몇몇 선수들이 술집에서 음주를 한 것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대회 기간 국가대표 투수들이 도쿄 숙소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3명의 투수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는데 모두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은 음주 시점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인 호주, 일본과의 경기 전날을 포함한 사흘간 음주가 있었다고 보도됐지만, 선수들은 부인했습니다.
대신 오사카에서 대회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7일 밤, 모 구단 선발투수인 A선수 한 명.
일본에 패한 당일인 10일 밤 A선수와 다른 구단 투수 두 명이 동일업소에서 술을 마셨다고 경위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KBO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필요하면 일본 현지 조사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각 구단이 제출한 사실확인서에 3명을 제외한 추가 선수의 일탈 행위는 없다고 밝혔지만 유사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며 명확하게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서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문제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면 상벌위원회를 통해서 징계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축구계에선 2007년 선수 4명이 아시안컵 대회 기간 음주 파문을 일으켜 1년간 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적 있습니다.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일탈에 팬들도 실망했습니다
[유송현/야구팬 : "나라를 대표해서 간 자리인데 일단 술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실망스럽고),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과 대회 기간 음주 파문, 2023년 WBC는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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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1라운드 탈락의 이면, 선수 음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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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01 09:52:58
- 수정2023-06-01 09:59:37
[앵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 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이란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대회 기간 몇몇 선수들이 술집에서 음주를 한 것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대회 기간 국가대표 투수들이 도쿄 숙소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3명의 투수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는데 모두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은 음주 시점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인 호주, 일본과의 경기 전날을 포함한 사흘간 음주가 있었다고 보도됐지만, 선수들은 부인했습니다.
대신 오사카에서 대회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7일 밤, 모 구단 선발투수인 A선수 한 명.
일본에 패한 당일인 10일 밤 A선수와 다른 구단 투수 두 명이 동일업소에서 술을 마셨다고 경위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KBO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필요하면 일본 현지 조사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각 구단이 제출한 사실확인서에 3명을 제외한 추가 선수의 일탈 행위는 없다고 밝혔지만 유사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며 명확하게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서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문제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면 상벌위원회를 통해서 징계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축구계에선 2007년 선수 4명이 아시안컵 대회 기간 음주 파문을 일으켜 1년간 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적 있습니다.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일탈에 팬들도 실망했습니다
[유송현/야구팬 : "나라를 대표해서 간 자리인데 일단 술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실망스럽고),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과 대회 기간 음주 파문, 2023년 WBC는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최민경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 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이란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대회 기간 몇몇 선수들이 술집에서 음주를 한 것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 대회 기간 국가대표 투수들이 도쿄 숙소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3명의 투수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는데 모두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은 음주 시점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인 호주, 일본과의 경기 전날을 포함한 사흘간 음주가 있었다고 보도됐지만, 선수들은 부인했습니다.
대신 오사카에서 대회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7일 밤, 모 구단 선발투수인 A선수 한 명.
일본에 패한 당일인 10일 밤 A선수와 다른 구단 투수 두 명이 동일업소에서 술을 마셨다고 경위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KBO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필요하면 일본 현지 조사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각 구단이 제출한 사실확인서에 3명을 제외한 추가 선수의 일탈 행위는 없다고 밝혔지만 유사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며 명확하게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서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문제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면 상벌위원회를 통해서 징계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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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일탈에 팬들도 실망했습니다
[유송현/야구팬 : "나라를 대표해서 간 자리인데 일단 술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실망스럽고),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과 대회 기간 음주 파문, 2023년 WBC는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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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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