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국제사회 시선 의식해 발사 실패 조기 시인했을 것”

입력 2023.06.01 (11:27) 수정 2023.06.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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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31일)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실패를 빠르게 인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일) 기자들과 만나 “앞서 2012년 4월에도 북한이 당일에 신속하게 위성(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국제기구 등에 통보했던 사안이고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고 있던 만큼 숨길 순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외용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만 발사 장면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위성의 형태를 다 갖추고 있던 만큼 ‘위성 발사’였다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발사하는 건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예고한 2차 발사 시점에 대해선 “현재 (발사체) 인양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실패 사유가 정확히 밝혀지면, 어느 정도 기간 내에 보완이 가능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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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북한, 국제사회 시선 의식해 발사 실패 조기 시인했을 것”
    • 입력 2023-06-01 11:27:06
    • 수정2023-06-01 11:29:52
    정치
북한이 어제(31일)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실패를 빠르게 인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일) 기자들과 만나 “앞서 2012년 4월에도 북한이 당일에 신속하게 위성(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국제기구 등에 통보했던 사안이고 국제사회가 다 지켜보고 있던 만큼 숨길 순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외용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만 발사 장면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위성의 형태를 다 갖추고 있던 만큼 ‘위성 발사’였다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발사하는 건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예고한 2차 발사 시점에 대해선 “현재 (발사체) 인양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실패 사유가 정확히 밝혀지면, 어느 정도 기간 내에 보완이 가능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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