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5% 감소…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

입력 2023.06.01 (12:14) 수정 2023.06.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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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 성적이 나왔는데, 전년보다 15% 넘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누계 무역적자는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액은 522억 4천만 달러입니다.

1년전 같은달보다 15% 넘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6% 넘게 줄어, 전체 수출액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33%와 26% 가량 수출액이 줄어 들었습니다.

신성장품목인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자동차가 49%, 양극재 수출이 17% 정도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아세안 할 것 없이 6대 주요 지역의 수출액이 모두 줄었습니다.

[김완기/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조업일수 감소, 계속되는 IT 업황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동월비 감소하였습니다."]

수입액은 이번에 14% 정도 감소했습니다.

원유과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과 함께, 반도체와 철강 같은 원부자재의 수입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로, 외환위기때인 1997년 이후, 가장 긴 시간 무역 적자입니다.

올들어 5월까지 쌓인 누계 적자액이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정부는 2분기 들어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일평균 수출액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할때, 이번달에는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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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수출 15% 감소…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
    • 입력 2023-06-01 12:14:25
    • 수정2023-06-02 07:55:26
    뉴스 12
[앵커]

수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 성적이 나왔는데, 전년보다 15% 넘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누계 무역적자는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액은 522억 4천만 달러입니다.

1년전 같은달보다 15% 넘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6% 넘게 줄어, 전체 수출액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33%와 26% 가량 수출액이 줄어 들었습니다.

신성장품목인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자동차가 49%, 양극재 수출이 17% 정도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아세안 할 것 없이 6대 주요 지역의 수출액이 모두 줄었습니다.

[김완기/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조업일수 감소, 계속되는 IT 업황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동월비 감소하였습니다."]

수입액은 이번에 14% 정도 감소했습니다.

원유과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과 함께, 반도체와 철강 같은 원부자재의 수입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로, 외환위기때인 1997년 이후, 가장 긴 시간 무역 적자입니다.

올들어 5월까지 쌓인 누계 적자액이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정부는 2분기 들어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일평균 수출액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할때, 이번달에는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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