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북한 발사체 2단체 인양, 모레쯤 완료될 듯”

입력 2023.06.01 (13:18) 수정 2023.06.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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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어제(31일) 발사한 발사체 인양과 관련해 2단체 인양이 진행 중이며 모레(3일)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위성 본체 인양 가능성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의에 "현재 완전히 인양을 완료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확인 중에 있고 확보한, 인양해야 될 부분은 2단체로 보고 있다. 3단체와 탑재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낙하물이 떨어진 구역은 약 100킬로미터 이상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발사체가 떨어진 것으로 예측되는 구역이 몇 군데 되느냐'는 질문에는 "정상 비행하면 1단체가 분리되고 2단체, 3단체 비행하는 거리, 탄착 지점은 예측 가능한데, 이번에 정상 비행이 안 됐고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사전에 예측한 부분이 없어 이제 찾아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2단 부분의 인양 완료까지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언제쯤 인양이 완료되느냐'고 물었고, 이 장관은 "생각보다 무겁다 보니 시간 소요된다. 아마 내일 모레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1단체가 연소하면서 비행하는 궤적을 보면 정상적 모습으로 보여서 2단 (분리) 때부터 정상적으로 비행 못 했다고 보면, 결국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이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 못 했다고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2016년 발사한 광명성 4호와 비교가 되느냐'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질문에 "그때보다는 엔진 추력이나 이런 것들이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엔진만 본다면 업그레이드됐지만, 결국 이번에 실패했기 때문에 아마 북한에서는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 분석해서 추가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추가 동향과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핵 실험을 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사항은 다 마쳤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세한 활동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일부를 찾았다며 잔해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1단 추진체 부분은 화성-15형 등 기존 북한의 ICBM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발사체 2~3단에는 새로운 발사 추진체는 물론 정찰위성도 남아있을 수 있어, 찾을 경우 북한의 발사체 능력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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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13:18:57
    • 수정2023-06-01 14:47:57
    정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어제(31일) 발사한 발사체 인양과 관련해 2단체 인양이 진행 중이며 모레(3일)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위성 본체 인양 가능성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의에 "현재 완전히 인양을 완료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확인 중에 있고 확보한, 인양해야 될 부분은 2단체로 보고 있다. 3단체와 탑재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낙하물이 떨어진 구역은 약 100킬로미터 이상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발사체가 떨어진 것으로 예측되는 구역이 몇 군데 되느냐'는 질문에는 "정상 비행하면 1단체가 분리되고 2단체, 3단체 비행하는 거리, 탄착 지점은 예측 가능한데, 이번에 정상 비행이 안 됐고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사전에 예측한 부분이 없어 이제 찾아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2단 부분의 인양 완료까지는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언제쯤 인양이 완료되느냐'고 물었고, 이 장관은 "생각보다 무겁다 보니 시간 소요된다. 아마 내일 모레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1단체가 연소하면서 비행하는 궤적을 보면 정상적 모습으로 보여서 2단 (분리) 때부터 정상적으로 비행 못 했다고 보면, 결국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이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 못 했다고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2016년 발사한 광명성 4호와 비교가 되느냐'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질문에 "그때보다는 엔진 추력이나 이런 것들이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엔진만 본다면 업그레이드됐지만, 결국 이번에 실패했기 때문에 아마 북한에서는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 분석해서 추가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추가 동향과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핵 실험을 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사항은 다 마쳤다고 보고 있다. 다만, 미세한 활동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일부를 찾았다며 잔해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발사체 1단 추진체 부분은 화성-15형 등 기존 북한의 ICBM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발사체 2~3단에는 새로운 발사 추진체는 물론 정찰위성도 남아있을 수 있어, 찾을 경우 북한의 발사체 능력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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