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원전 오염수 기준 총족”…원안위 “추가 분석 뒤 판단”

입력 2023.06.01 (17:15) 수정 2023.06.01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IAEA가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일본 측 시료 분석 방법이 적절했고, 4개국의 교차 분석 결과 유의미한 수준의 추가 '방사성 핵종'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오염수 방류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시료의 분석 결과를 담은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방사성 물질 정화 설비인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로, 지난 3월 채취된 시료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 4개국이 오염수 시료의 28개 주요 방사능 핵종의 농도를 교차 검증했습니다.

분석 결과, 삼중수소 외에 추가 방사성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IAEA는 또, 오염수 방류를 관할하는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채취 절차와 방사성 핵종 분석방식도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분석 방법과 결과에 대한 평가 모두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보고서 내용을 참고하겠다면서도, 다른 시기에 채취한 시료를 분석 결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3번의 오염수 확인 작업에 (지난해 3월 채취한) 1차 시료에 대한 보고서가 나온 겁니다. 지금 현 단계에서는 결정적인 것을 다 말씀드리기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채취한) 2차, 3차 시료 분석도 있고…"]

이번 분석 대상에 정화 처리 전 오염수가 빠져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오염수 시찰단이 처리 전 자료도 확보해온 만큼 안정성 평가에 종합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 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AEA “원전 오염수 기준 총족”…원안위 “추가 분석 뒤 판단”
    • 입력 2023-06-01 17:15:40
    • 수정2023-06-01 22:21:09
    뉴스 5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IAEA가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일본 측 시료 분석 방법이 적절했고, 4개국의 교차 분석 결과 유의미한 수준의 추가 '방사성 핵종'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오염수 방류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시료의 분석 결과를 담은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방사성 물질 정화 설비인 '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로, 지난 3월 채취된 시료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 4개국이 오염수 시료의 28개 주요 방사능 핵종의 농도를 교차 검증했습니다.

분석 결과, 삼중수소 외에 추가 방사성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IAEA는 또, 오염수 방류를 관할하는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시료 채취 절차와 방사성 핵종 분석방식도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분석 방법과 결과에 대한 평가 모두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보고서 내용을 참고하겠다면서도, 다른 시기에 채취한 시료를 분석 결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3번의 오염수 확인 작업에 (지난해 3월 채취한) 1차 시료에 대한 보고서가 나온 겁니다. 지금 현 단계에서는 결정적인 것을 다 말씀드리기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채취한) 2차, 3차 시료 분석도 있고…"]

이번 분석 대상에 정화 처리 전 오염수가 빠져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오염수 시찰단이 처리 전 자료도 확보해온 만큼 안정성 평가에 종합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 편집:최찬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