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15% 감소…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

입력 2023.06.01 (18:14) 수정 2023.06.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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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 성적이 나왔는데 전년보다 15% 넘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누계 무역적자는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액은 522억 4천만 달러입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15% 넘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6% 넘게 줄어, 전체 수출액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33%와 26%가량 수출액이 줄어 들었습니다.

신성장품목인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자동차가 49%, 양극재 수출이 17% 정도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아세안 할 것 없이 6대 주요 지역의 수출액이 모두 줄었습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조업일수 감소, 계속되는 IT 업황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 동월비 감소하였습니다."]

수입액은 이번에 14% 정도 감소했습니다.

원유과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과 함께, 반도체와 철강 같은 원부자재의 수입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이후 가장 긴 시간 무역 적자입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쌓인 누계 적자액이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정부는 2분기 들어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일 평균 수출액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달에는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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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수출 15% 감소…무역수지 15개월 연속 적자
    • 입력 2023-06-01 18:14:56
    • 수정2023-06-01 1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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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 성적이 나왔는데 전년보다 15% 넘게 줄면서, 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누계 무역적자는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액은 522억 4천만 달러입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15% 넘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6% 넘게 줄어, 전체 수출액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33%와 26%가량 수출액이 줄어 들었습니다.

신성장품목인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 등도 감소했습니다.

다만 자동차가 49%, 양극재 수출이 17% 정도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아세안 할 것 없이 6대 주요 지역의 수출액이 모두 줄었습니다.

[김완기/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조업일수 감소, 계속되는 IT 업황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 동월비 감소하였습니다."]

수입액은 이번에 14% 정도 감소했습니다.

원유과 가스 석탄 같은 에너지 수입액과 함께, 반도체와 철강 같은 원부자재의 수입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이후 가장 긴 시간 무역 적자입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쌓인 누계 적자액이 벌써 2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정부는 2분기 들어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일 평균 수출액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달에는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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