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방문객 수 회복세…“체류 시간 늘려야”
입력 2023.06.01 (19:57)
수정 2023.06.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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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는 과거 석탄산업을 대신하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 관련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예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지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태백지역 방문객 수는 530만 6천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3만 명 정도 소폭 늘었습니다.
그런데 숙박객 수는 2019년보다 오히려 3%가량 줄었고, 방문객의 숙박 비율도 예전보다 낮아졌습니다.
[박혜성·정동근/경상남도 산청군 : "태백에 오면 어딜 가봐야 된다 그런 게 조금 메리트가 덜해가지고 1박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사실 어제 조금 들기는 했었어요."]
평균 체류 시간도 감소했고, 방문객의 86%가 동해안 등 강원지역 다른 곳으로 이동해, 태백은 단지 들렀다 가는 곳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방문객 회복세와 달리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기대 이하'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문객이 태백에 머물면서 더 소비하도록 하는 관광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이병우/황지연못길핫스협동조합 대표 : "태백에 와서 보고 즐긴 후에 마지막에는 먹거리 관광이 이뤄져야 하는데 태백다운 먹거리 관광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태백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문화 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심은미/태백시 문화관광과장 : "야간관광, 생활관광 그리고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저희가 찾아내고, 또 트레킹 코스 개발을 통해서 여기에 아울러 사계절 축제를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그런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태백 관광 재도약의 해'를 맞아 태백시가 새로 내놓을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시는 과거 석탄산업을 대신하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 관련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예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지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태백지역 방문객 수는 530만 6천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3만 명 정도 소폭 늘었습니다.
그런데 숙박객 수는 2019년보다 오히려 3%가량 줄었고, 방문객의 숙박 비율도 예전보다 낮아졌습니다.
[박혜성·정동근/경상남도 산청군 : "태백에 오면 어딜 가봐야 된다 그런 게 조금 메리트가 덜해가지고 1박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사실 어제 조금 들기는 했었어요."]
평균 체류 시간도 감소했고, 방문객의 86%가 동해안 등 강원지역 다른 곳으로 이동해, 태백은 단지 들렀다 가는 곳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방문객 회복세와 달리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기대 이하'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문객이 태백에 머물면서 더 소비하도록 하는 관광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이병우/황지연못길핫스협동조합 대표 : "태백에 와서 보고 즐긴 후에 마지막에는 먹거리 관광이 이뤄져야 하는데 태백다운 먹거리 관광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태백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문화 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심은미/태백시 문화관광과장 : "야간관광, 생활관광 그리고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저희가 찾아내고, 또 트레킹 코스 개발을 통해서 여기에 아울러 사계절 축제를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그런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태백 관광 재도약의 해'를 맞아 태백시가 새로 내놓을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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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 방문객 수 회복세…“체류 시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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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01 19:57:39
- 수정2023-06-01 20:22:52
[앵커]
태백시는 과거 석탄산업을 대신하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 관련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예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지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태백지역 방문객 수는 530만 6천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3만 명 정도 소폭 늘었습니다.
그런데 숙박객 수는 2019년보다 오히려 3%가량 줄었고, 방문객의 숙박 비율도 예전보다 낮아졌습니다.
[박혜성·정동근/경상남도 산청군 : "태백에 오면 어딜 가봐야 된다 그런 게 조금 메리트가 덜해가지고 1박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사실 어제 조금 들기는 했었어요."]
평균 체류 시간도 감소했고, 방문객의 86%가 동해안 등 강원지역 다른 곳으로 이동해, 태백은 단지 들렀다 가는 곳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방문객 회복세와 달리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기대 이하'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문객이 태백에 머물면서 더 소비하도록 하는 관광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이병우/황지연못길핫스협동조합 대표 : "태백에 와서 보고 즐긴 후에 마지막에는 먹거리 관광이 이뤄져야 하는데 태백다운 먹거리 관광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태백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문화 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심은미/태백시 문화관광과장 : "야간관광, 생활관광 그리고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저희가 찾아내고, 또 트레킹 코스 개발을 통해서 여기에 아울러 사계절 축제를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그런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태백 관광 재도약의 해'를 맞아 태백시가 새로 내놓을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태백시는 과거 석탄산업을 대신하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 관련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예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지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태백지역 방문객 수는 530만 6천여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3만 명 정도 소폭 늘었습니다.
그런데 숙박객 수는 2019년보다 오히려 3%가량 줄었고, 방문객의 숙박 비율도 예전보다 낮아졌습니다.
[박혜성·정동근/경상남도 산청군 : "태백에 오면 어딜 가봐야 된다 그런 게 조금 메리트가 덜해가지고 1박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사실 어제 조금 들기는 했었어요."]
평균 체류 시간도 감소했고, 방문객의 86%가 동해안 등 강원지역 다른 곳으로 이동해, 태백은 단지 들렀다 가는 곳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방문객 회복세와 달리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기대 이하'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문객이 태백에 머물면서 더 소비하도록 하는 관광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이병우/황지연못길핫스협동조합 대표 : "태백에 와서 보고 즐긴 후에 마지막에는 먹거리 관광이 이뤄져야 하는데 태백다운 먹거리 관광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태백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문화 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심은미/태백시 문화관광과장 : "야간관광, 생활관광 그리고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저희가 찾아내고, 또 트레킹 코스 개발을 통해서 여기에 아울러 사계절 축제를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그런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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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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