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필요”

[앵커]

수원시가 민선 8기 1주년을 앞두고 성과와 과제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의 시정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과 경기국제공항 추진이 수원시 발전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선 8기 1주년을 앞두고 수원시가 브리핑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경제 활력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부터 밝혔습니다.

[이재준/수원특례시장 : "과밀억제 규제는 수원에서 기업활동을 어렵게 하는 족쇄가 됐습니다. 세금을 거의 세 배에 육박하도록 많이 내야 합니다."]

수원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상대적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수원을 떠나면서 재정자립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수원시의 재정자립도는 89%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50.6%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재정자립도는 46%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45%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도 수원 경제 발전의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정부가 300조 원을 투입해 경기도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되면 공항이 매우 중요해진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재준/수원특례시장 : "반도체 생산단지도 성공하려면 클러스터 제품들이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도록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 1년 주요 성과로는 시민의 시정 참여를 이끌기 위한 기반 구축을 꼽았습니다.

모바일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해 시민 참여가 필요한 정책에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을 곳곳에 조성하고 있는 '손바닥 정원'과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수원새빛돌봄'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수원시는 '경제'와 '참여'를 키워드로 민선 8기 시정을 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