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1골 1도움’ 김은중호, 에콰도르 꺾고 U-20 월드컵 8강행
입력 2023.06.02 (08:27)
수정 2023.06.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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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가 4년 전 승리의 추억이 있는 에콰도르를 또다시 제물로 삼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이영준(김천)과 전반 19분 배준호(대전)의 연속골이 터진 뒤 전반 36분 에콰도르의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실점했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역대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까지 통산 6차례(1983·1991·2009·2013·2019·2023년)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은중호는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두 차례 만나 1승 1패(2005년 대회 2-1 승·2013년 대회 0-1 패)를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조별리그 상대였고,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김은중 감독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자리 잡고, 포백은 박창우(전북)-김지수(성남)-최석현-최예훈(부산)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김준홍(김천)이 맡았다.
2019년 대회에서 에콰도르를 4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뒤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은 전반 초반 중원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우며 상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빠르게 역습에 나선 한국은 배준호가 전반 11분 상대 중원 지역 왼쪽에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고, 이영준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속 득점도 곧바로 이어졌고, 주인공은 선제골을 도운 배준호였다.
전반 19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 이후 박창우가 배준호에게 볼을 패스했고, 배준호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배준호는 이날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전반 24분 김용학이 중원 오른쪽에서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는 전반 30분께 페널티킥을 얻었다.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켄드리 파에스가 박창우의 손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김은중호는 골을 내준 뒤 주도권을 에콰도르에 잠시 빼앗겼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2-1로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후반 2분 김용학이 페널티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지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고, 이후 코너킥을 따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이승원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구쳐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만들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6분 공격 자원인 김용학과 이승원을 빼고 공격수 강성진(서울)과 수비수 황인택(이랜드)을 투입하며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 전술로 전환했다.
후반 24분에도 박현빈 대신 수비 자원인 이찬욱(경남)을 넣으며 사실상 5-4-1 전술로 에콰도르를 상대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3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태극전사들을 압박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침착하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스코어를 지켜냈고, 1골 차 승리로 8강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감비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5일 오전 6시 미국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이영준(김천)과 전반 19분 배준호(대전)의 연속골이 터진 뒤 전반 36분 에콰도르의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실점했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역대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까지 통산 6차례(1983·1991·2009·2013·2019·2023년)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은중호는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두 차례 만나 1승 1패(2005년 대회 2-1 승·2013년 대회 0-1 패)를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조별리그 상대였고,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김은중 감독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자리 잡고, 포백은 박창우(전북)-김지수(성남)-최석현-최예훈(부산)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김준홍(김천)이 맡았다.
2019년 대회에서 에콰도르를 4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뒤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은 전반 초반 중원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우며 상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빠르게 역습에 나선 한국은 배준호가 전반 11분 상대 중원 지역 왼쪽에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고, 이영준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속 득점도 곧바로 이어졌고, 주인공은 선제골을 도운 배준호였다.
전반 19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 이후 박창우가 배준호에게 볼을 패스했고, 배준호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배준호는 이날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전반 24분 김용학이 중원 오른쪽에서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는 전반 30분께 페널티킥을 얻었다.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켄드리 파에스가 박창우의 손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김은중호는 골을 내준 뒤 주도권을 에콰도르에 잠시 빼앗겼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2-1로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후반 2분 김용학이 페널티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지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고, 이후 코너킥을 따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이승원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구쳐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만들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6분 공격 자원인 김용학과 이승원을 빼고 공격수 강성진(서울)과 수비수 황인택(이랜드)을 투입하며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 전술로 전환했다.
후반 24분에도 박현빈 대신 수비 자원인 이찬욱(경남)을 넣으며 사실상 5-4-1 전술로 에콰도르를 상대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3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태극전사들을 압박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침착하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스코어를 지켜냈고, 1골 차 승리로 8강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감비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5일 오전 6시 미국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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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02 0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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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가 4년 전 승리의 추억이 있는 에콰도르를 또다시 제물로 삼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이영준(김천)과 전반 19분 배준호(대전)의 연속골이 터진 뒤 전반 36분 에콰도르의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실점했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역대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까지 통산 6차례(1983·1991·2009·2013·2019·2023년)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은중호는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두 차례 만나 1승 1패(2005년 대회 2-1 승·2013년 대회 0-1 패)를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조별리그 상대였고,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김은중 감독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자리 잡고, 포백은 박창우(전북)-김지수(성남)-최석현-최예훈(부산)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김준홍(김천)이 맡았다.
2019년 대회에서 에콰도르를 4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뒤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은 전반 초반 중원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우며 상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빠르게 역습에 나선 한국은 배준호가 전반 11분 상대 중원 지역 왼쪽에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고, 이영준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속 득점도 곧바로 이어졌고, 주인공은 선제골을 도운 배준호였다.
전반 19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 이후 박창우가 배준호에게 볼을 패스했고, 배준호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배준호는 이날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전반 24분 김용학이 중원 오른쪽에서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는 전반 30분께 페널티킥을 얻었다.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켄드리 파에스가 박창우의 손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김은중호는 골을 내준 뒤 주도권을 에콰도르에 잠시 빼앗겼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2-1로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후반 2분 김용학이 페널티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지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고, 이후 코너킥을 따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이승원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구쳐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만들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6분 공격 자원인 김용학과 이승원을 빼고 공격수 강성진(서울)과 수비수 황인택(이랜드)을 투입하며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 전술로 전환했다.
후반 24분에도 박현빈 대신 수비 자원인 이찬욱(경남)을 넣으며 사실상 5-4-1 전술로 에콰도르를 상대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3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태극전사들을 압박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침착하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스코어를 지켜냈고, 1골 차 승리로 8강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감비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5일 오전 6시 미국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이영준(김천)과 전반 19분 배준호(대전)의 연속골이 터진 뒤 전반 36분 에콰도르의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3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에게 실점했지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역대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까지 통산 6차례(1983·1991·2009·2013·2019·2023년)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은중호는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두 차례 만나 1승 1패(2005년 대회 2-1 승·2013년 대회 0-1 패)를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조별리그 상대였고,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김은중 감독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 강상윤(전북), 박현빈(인천)이 자리 잡고, 포백은 박창우(전북)-김지수(성남)-최석현-최예훈(부산)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김준홍(김천)이 맡았다.
2019년 대회에서 에콰도르를 4강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한 뒤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한국은 전반 초반 중원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우며 상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빠르게 역습에 나선 한국은 배준호가 전반 11분 상대 중원 지역 왼쪽에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고, 이영준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속 득점도 곧바로 이어졌고, 주인공은 선제골을 도운 배준호였다.
전반 19분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 이후 박창우가 배준호에게 볼을 패스했고, 배준호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배준호는 이날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전반 24분 김용학이 중원 오른쪽에서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에콰도르는 전반 30분께 페널티킥을 얻었다.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켄드리 파에스가 박창우의 손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김은중호는 골을 내준 뒤 주도권을 에콰도르에 잠시 빼앗겼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2-1로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후반 2분 김용학이 페널티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지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고, 이후 코너킥을 따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이승원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구쳐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만들었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16분 공격 자원인 김용학과 이승원을 빼고 공격수 강성진(서울)과 수비수 황인택(이랜드)을 투입하며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 전술로 전환했다.
후반 24분에도 박현빈 대신 수비 자원인 이찬욱(경남)을 넣으며 사실상 5-4-1 전술로 에콰도르를 상대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3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태극전사들을 압박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침착하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스코어를 지켜냈고, 1골 차 승리로 8강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감비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5일 오전 6시 미국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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