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소음 오토바이 단속…“95dB 초과시 운행 제한”
입력 2023.06.02 (08:51)
수정 2023.06.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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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가 심야시간대 오토바이 소음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늦은 밤 주거지역에서 소음 기준 95데시벨을 넘는 오토바이를 몰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인데요,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려온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터질듯한 엔진 소리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집니다.
[연제범/소음 피해 주민/지난달 5일 :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 굉음과 노랫소리 때문에 보기가 좀 안 좋았어요."]
코로나19로 배달용 오토바이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습니다.
실제, 청주시가 접수한 오토바이 소음 민원은 2020년 34건에서 2년 사이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오토바이 소음 기준은 30년째 105 데시벨로 열차 소음인 100 데시벨 보다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해도 소음 기준치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정부는 배기소음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를 이동소음원에 포함 시키기로 하고 자치단체별 상황에 맞게 이동소음원 규제 지역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규제 지역 내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을 추진합니다.
규제 지역은 주거지역과 공동주택 부지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 미터 이내 지역입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장우원/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 : "반발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배달하는 업체들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규제 내용을) 준수시켜달라."]
청주시는 고시 개정 행정 예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경찰 등 관계기관과 다음 달 중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청주시가 심야시간대 오토바이 소음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늦은 밤 주거지역에서 소음 기준 95데시벨을 넘는 오토바이를 몰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인데요,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려온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터질듯한 엔진 소리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집니다.
[연제범/소음 피해 주민/지난달 5일 :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 굉음과 노랫소리 때문에 보기가 좀 안 좋았어요."]
코로나19로 배달용 오토바이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습니다.
실제, 청주시가 접수한 오토바이 소음 민원은 2020년 34건에서 2년 사이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오토바이 소음 기준은 30년째 105 데시벨로 열차 소음인 100 데시벨 보다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해도 소음 기준치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정부는 배기소음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를 이동소음원에 포함 시키기로 하고 자치단체별 상황에 맞게 이동소음원 규제 지역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규제 지역 내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을 추진합니다.
규제 지역은 주거지역과 공동주택 부지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 미터 이내 지역입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장우원/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 : "반발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배달하는 업체들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규제 내용을) 준수시켜달라."]
청주시는 고시 개정 행정 예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경찰 등 관계기관과 다음 달 중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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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02 09:03:53
[앵커]
청주시가 심야시간대 오토바이 소음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늦은 밤 주거지역에서 소음 기준 95데시벨을 넘는 오토바이를 몰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인데요,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려온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터질듯한 엔진 소리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집니다.
[연제범/소음 피해 주민/지난달 5일 :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 굉음과 노랫소리 때문에 보기가 좀 안 좋았어요."]
코로나19로 배달용 오토바이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습니다.
실제, 청주시가 접수한 오토바이 소음 민원은 2020년 34건에서 2년 사이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오토바이 소음 기준은 30년째 105 데시벨로 열차 소음인 100 데시벨 보다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해도 소음 기준치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정부는 배기소음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를 이동소음원에 포함 시키기로 하고 자치단체별 상황에 맞게 이동소음원 규제 지역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규제 지역 내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을 추진합니다.
규제 지역은 주거지역과 공동주택 부지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 미터 이내 지역입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장우원/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 : "반발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배달하는 업체들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규제 내용을) 준수시켜달라."]
청주시는 고시 개정 행정 예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경찰 등 관계기관과 다음 달 중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청주시가 심야시간대 오토바이 소음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늦은 밤 주거지역에서 소음 기준 95데시벨을 넘는 오토바이를 몰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인데요,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려온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터질듯한 엔진 소리에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집니다.
[연제범/소음 피해 주민/지난달 5일 :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 굉음과 노랫소리 때문에 보기가 좀 안 좋았어요."]
코로나19로 배달용 오토바이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습니다.
실제, 청주시가 접수한 오토바이 소음 민원은 2020년 34건에서 2년 사이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오토바이 소음 기준은 30년째 105 데시벨로 열차 소음인 100 데시벨 보다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단속을 해도 소음 기준치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정부는 배기소음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를 이동소음원에 포함 시키기로 하고 자치단체별 상황에 맞게 이동소음원 규제 지역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규제 지역 내 95 데시벨을 초과하는 이륜차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을 추진합니다.
규제 지역은 주거지역과 공동주택 부지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 미터 이내 지역입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장우원/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 : "반발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배달하는 업체들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규제 내용을) 준수시켜달라."]
청주시는 고시 개정 행정 예고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경찰 등 관계기관과 다음 달 중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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