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장사로 1분기 순이익 7조원…‘성과급 잔치’ 또 벌이나 [오늘 이슈]

입력 2023.06.02 (10:46) 수정 2023.06.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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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은행들의 순이익이 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고금리 대출로 인한 이자 수익이 급등한 영향입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 원 후반대로 1년 전보다 1조 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중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9,7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넘게 늘었고, 우리은행도 20% 증가한 8,5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신한은행이 9,316억 원으로 8% 정도 증가했고, NH농협은행도 4,097억 원으로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방은행의 순이익도 급등했습니다.

광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22억 원으로 전년보다 19%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부산은행도 13% 증가한 1,45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약진도 두드러집니다.

순이익이 1,019억 원으로 전년보다 52.5%나 급등했습니다.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는 건데 서민들의 고금리 고통으로 수익을 거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조 6,908억 원을 기록했는데 성과급과 퇴직급, 복리후생비 같은 인건비에 10조 8천 억 원 정도를 퍼부으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금융당국은 1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해 최근 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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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02 1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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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은행들의 순이익이 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고금리 대출로 인한 이자 수익이 급등한 영향입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 원 후반대로 1년 전보다 1조 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중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9,7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넘게 늘었고, 우리은행도 20% 증가한 8,59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신한은행이 9,316억 원으로 8% 정도 증가했고, NH농협은행도 4,097억 원으로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방은행의 순이익도 급등했습니다.

광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22억 원으로 전년보다 19%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부산은행도 13% 증가한 1,45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약진도 두드러집니다.

순이익이 1,019억 원으로 전년보다 52.5%나 급등했습니다.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는 건데 서민들의 고금리 고통으로 수익을 거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조 6,908억 원을 기록했는데 성과급과 퇴직급, 복리후생비 같은 인건비에 10조 8천 억 원 정도를 퍼부으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금융당국은 1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해 최근 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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