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내일 새벽 북한 ‘정찰위성’ 발사 대응 공개회의

입력 2023.06.02 (14:01) 수정 2023.06.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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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엽니다.

안보리는 홈페이지에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3일 오전 4시)에 ‘북한 비확산’ 문제에 관한 회의를 연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공개회의로 열릴 예정이며, 한국도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는 것은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입니다.

미국과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 등 안보리 일부 이사국들은 이에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도 미국, 일본 등 주요 우방국들과 공조 하에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실패한 위성 발사인데도 한미일 등이 안보리 소집을 바로 요구한 것은 조만간 있을 북한의 재발사 시도에 앞서 경고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일 등은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무대응을 계속하는 상황을 지적하고, 북한이 위성 발사를 재시도할 경우 안보리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복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미국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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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2 14:01:25
    • 수정2023-06-02 14:02:33
    정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엽니다.

안보리는 홈페이지에 현지시간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3일 오전 4시)에 ‘북한 비확산’ 문제에 관한 회의를 연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공개회의로 열릴 예정이며, 한국도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이해당사국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는 것은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입니다.

미국과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 등 안보리 일부 이사국들은 이에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도 미국, 일본 등 주요 우방국들과 공조 하에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실패한 위성 발사인데도 한미일 등이 안보리 소집을 바로 요구한 것은 조만간 있을 북한의 재발사 시도에 앞서 경고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일 등은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잇단 도발에 무대응을 계속하는 상황을 지적하고, 북한이 위성 발사를 재시도할 경우 안보리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복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미국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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