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 보낼 포탄 속 폭약 일본서 조달 추진”

입력 2023.06.02 (16:41) 수정 2023.06.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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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155mm 포탄에 들어가는 TNT 폭약을 일본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일본에서 폭발물을 구매할 방법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2차 대전 패전 후 평화헌법에 명기된 전수방위, 즉 공격을 받을 때만 방어력을 행사하도록 원칙 때문에 무기의 해외 판매가 제한되지만, 미일 양국이 이를 우회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공업용 폭약이 군사 용도로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을 들어 미국에 대한 공업용 폭약의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이미 미국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일본 기업 한곳을 TNT 공급망과 연결하길 바라고 있으며, 이는 155㎜ 포탄을 포장하는 미군 소유 무기 공장에 이 폭약을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TNT를 수출하기 위해 접촉한 일본 기업이 있는지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군사용으로 제한되지 않은 품목은 통상적인 수출 규정을 적용받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국제 안보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용도인지를 포함해 구매자의 의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즉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국방에) 필요로 하는 지원”을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해온 동맹 중 하나로, 미국은 155㎜ 포탄을 쓰는 한국에도 접촉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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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2 16:41:09
    • 수정2023-06-02 16:56:58
    국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155mm 포탄에 들어가는 TNT 폭약을 일본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일본에서 폭발물을 구매할 방법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2차 대전 패전 후 평화헌법에 명기된 전수방위, 즉 공격을 받을 때만 방어력을 행사하도록 원칙 때문에 무기의 해외 판매가 제한되지만, 미일 양국이 이를 우회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공업용 폭약이 군사 용도로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을 들어 미국에 대한 공업용 폭약의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이미 미국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일본 기업 한곳을 TNT 공급망과 연결하길 바라고 있으며, 이는 155㎜ 포탄을 포장하는 미군 소유 무기 공장에 이 폭약을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TNT를 수출하기 위해 접촉한 일본 기업이 있는지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군사용으로 제한되지 않은 품목은 통상적인 수출 규정을 적용받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국제 안보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용도인지를 포함해 구매자의 의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즉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국방에) 필요로 하는 지원”을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해온 동맹 중 하나로, 미국은 155㎜ 포탄을 쓰는 한국에도 접촉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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