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북 발사체 규탄…미사일 경보정보 연내 실시간 공유”

입력 2023.06.03 (12:01) 수정 2023.06.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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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들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는 한편, 올해 안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3국이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오늘(3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최근 북한의 위성 명목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우려를 밝히고,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3국 정상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각국 탐지 평가 역량 증진을 위해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한 데 대해, 올해 안에 가능토록 하도록 협의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은 각각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직접 공유 체계가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대신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을 통해 우리 군의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하면, 미국이 일본 방위성에 전달해왔습니다.

3국은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실무협의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사안들을 논의하는 한편, 기존 TISA를 활용해서는 조율과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열린 안보회의(DTT)에서 3국이 합의한 미사일방어훈련과 대잠전훈련 정례화에 다시 한 번 뜻을 모으고, 협력 확대가 가능한 분야를 추가로 찾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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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국방장관 “북 발사체 규탄…미사일 경보정보 연내 실시간 공유”
    • 입력 2023-06-03 12:01:04
    • 수정2023-06-03 14:41:21
    정치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는 한편, 올해 안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3국이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오늘(3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최근 북한의 위성 명목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오늘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우려를 밝히고,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3국 정상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각국 탐지 평가 역량 증진을 위해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한 데 대해, 올해 안에 가능토록 하도록 협의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은 각각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직접 공유 체계가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대신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을 통해 우리 군의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하면, 미국이 일본 방위성에 전달해왔습니다.

3국은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실무협의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사안들을 논의하는 한편, 기존 TISA를 활용해서는 조율과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열린 안보회의(DTT)에서 3국이 합의한 미사일방어훈련과 대잠전훈련 정례화에 다시 한 번 뜻을 모으고, 협력 확대가 가능한 분야를 추가로 찾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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