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한미 “인양 시 공동 조사”

입력 2023.06.04 (06:00) 수정 2023.06.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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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당일 서해상에서 발견된 발사체 잔해는 오늘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해 잠수사가 발사체가 가라앉아 있는 수심 75미터 깊이 해저에 직접 들어가 잔해에 밧줄을 묶는 작업이 계속될 예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국방장관이 만나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미일 국방장관이 회담을 열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3국 장관은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사일 경보정보는 발사원점과 궤적, 탄착점에 대한 정보로 한미, 미일 간 운영중인 정보 공유체계를 연동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따라, 한국과 일본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기점으로 경보 정보를 전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받게 됩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대해 현재 한·미, 미·일 간 각각 운용 중인 정보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켜 올해 내 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를 조속히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또, 2018년 이후 멈춘 해양차단훈련 등 3국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이미 재개된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 등은 정례화 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 발사체 잔해가 인양되면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12년 북한의 은하 3호 잔해 조사때도 한미는 공동조사단을 통해 발사체 잔해를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오늘 열릴 예정입니다.

4년 만에 열리는 오늘 회담에서 양국의 국방 현안인 초계기 갈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해결방안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태석 서다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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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한미 “인양 시 공동 조사”
    • 입력 2023-06-04 06:00:23
    • 수정2023-06-04 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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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당일 서해상에서 발견된 발사체 잔해는 오늘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해 잠수사가 발사체가 가라앉아 있는 수심 75미터 깊이 해저에 직접 들어가 잔해에 밧줄을 묶는 작업이 계속될 예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국방장관이 만나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박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미일 국방장관이 회담을 열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3국 장관은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미사일 경보정보는 발사원점과 궤적, 탄착점에 대한 정보로 한미, 미일 간 운영중인 정보 공유체계를 연동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따라, 한국과 일본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기점으로 경보 정보를 전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받게 됩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대해 현재 한·미, 미·일 간 각각 운용 중인 정보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켜 올해 내 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를 조속히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또, 2018년 이후 멈춘 해양차단훈련 등 3국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이미 재개된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 등은 정례화 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 발사체 잔해가 인양되면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12년 북한의 은하 3호 잔해 조사때도 한미는 공동조사단을 통해 발사체 잔해를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오늘 열릴 예정입니다.

4년 만에 열리는 오늘 회담에서 양국의 국방 현안인 초계기 갈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해결방안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태석 서다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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