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 사고 280여 명 사망…“신호 오류 때문”

입력 2023.06.04 (06:05) 수정 2023.06.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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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열차 참사는 철로 신호 오류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여객 열차가 탈선해 맞은 편에서 오던 다른 열차와 부딪히면서 지금까지 최소 280여 명이 숨지고 천 명 가까이 다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임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히고 틀어진 열차들이 여기저기 뒤엉켜 있습니다.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한 필사의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생존자 : "사고가 났을 때 10~15명의 사람들이 제 위로 쓰러졌습니다. 저는 가장 아래 (깔려) 있었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2일 저녁 7시쯤,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열차 석 대가 잇따라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일단, 철로 신호 오류가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먼저 열차 한 대가 탈선하면서 다른 선로로 넘어졌고,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열차와 충돌한 뒤 정차해있던 또 다른 화물열차를 덮쳤습니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 280명을 넘어섰습니다.

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다쳤고 중상자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병원은 복도까지 부상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인도 연방철도부장관 : "현재 모든 초점은 구조작업에 맞춰져 있습니다. 중상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가족들이 소식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에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희생자와 가족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고, 시진핑 중국 주석도 인도 대통령과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임주현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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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열차 사고 280여 명 사망…“신호 오류 때문”
    • 입력 2023-06-04 06:05:47
    • 수정2023-06-04 1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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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열차 참사는 철로 신호 오류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여객 열차가 탈선해 맞은 편에서 오던 다른 열차와 부딪히면서 지금까지 최소 280여 명이 숨지고 천 명 가까이 다치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임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히고 틀어진 열차들이 여기저기 뒤엉켜 있습니다.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찾기 위한 필사의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생존자 : "사고가 났을 때 10~15명의 사람들이 제 위로 쓰러졌습니다. 저는 가장 아래 (깔려) 있었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2일 저녁 7시쯤,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열차 석 대가 잇따라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일단, 철로 신호 오류가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먼저 열차 한 대가 탈선하면서 다른 선로로 넘어졌고,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열차와 충돌한 뒤 정차해있던 또 다른 화물열차를 덮쳤습니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 280명을 넘어섰습니다.

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다쳤고 중상자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병원은 복도까지 부상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인도 연방철도부장관 : "현재 모든 초점은 구조작업에 맞춰져 있습니다. 중상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가족들이 소식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에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희생자와 가족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고, 시진핑 중국 주석도 인도 대통령과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임주현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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