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축하”…공화당에서도 비난 폭주

입력 2023.06.04 (21:24) 수정 2023.06.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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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한 반응이었는데,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축하했습니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됐다는 기사를 첨부하면서 '김정은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한 겁니다.

즉각, 공화당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단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트위터에 "조 바이든으로부터 나라를 되찾는 것이 살인마 독재자 축하로 시작돼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 뛰어든 경쟁자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깜짝 놀랐고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임기를 함께했던 펜스 전 부통령도 "그 누구도 독재자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역시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깡패를 축하하지 말라"며 "현 상황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직접 만났고 친서도 수시로 교환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재임 기간 힘을 바탕으로 평화를 유지했다"며 당내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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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축하”…공화당에서도 비난 폭주
    • 입력 2023-06-04 21:24:40
    • 수정2023-06-04 2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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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한 반응이었는데,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축하했습니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 WHO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됐다는 기사를 첨부하면서 '김정은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한 겁니다.

즉각, 공화당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단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트위터에 "조 바이든으로부터 나라를 되찾는 것이 살인마 독재자 축하로 시작돼선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 뛰어든 경쟁자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깜짝 놀랐고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임기를 함께했던 펜스 전 부통령도 "그 누구도 독재자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역시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깡패를 축하하지 말라"며 "현 상황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직접 만났고 친서도 수시로 교환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재임 기간 힘을 바탕으로 평화를 유지했다"며 당내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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