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우크라 대반격 나토서 훈련받은 탱크 부대가 이끌 듯”

입력 2023.06.05 (10:35) 수정 2023.06.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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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은 우크라 탱크 부대가 대반격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시간 5일 “수개월간의 훈련을 거쳐 서방의 무기와 서방의 노하우로 무장한 부대들이 싸움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얼마 전 창설돼 독일의 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아온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이 최근 전선 부근의 비공개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밀리에 진지를 방문한 워싱턴포스트 취재진은 해당 부대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한 무기체계를 갖춘 상태로 영토 탈환을 준비하며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7여단은 그동안 나토군을 위해 설계된 워게임(모의 전쟁 훈련) 시뮬레이터 등을 사용해 러시아군을 향해 진격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투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반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처럼,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해온 미국 주도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신병에게 기본 군사훈련을 제공해왔지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체 부대가 독일 등 인접 국가에 파견돼 부대 간 상호작용을 통한 동시 작전 운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수년간 외부의 공격에서 자국 영토를 방어하는 전술을 익히는 데에 방점을 뒀지만, 이번 미국이 이끄는 훈련 시스템은 공격적인 전투법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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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05 10:36:01
    국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은 우크라 탱크 부대가 대반격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시간 5일 “수개월간의 훈련을 거쳐 서방의 무기와 서방의 노하우로 무장한 부대들이 싸움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얼마 전 창설돼 독일의 나토 기지에서 훈련받아온 우크라이나군 제47기계화여단이 최근 전선 부근의 비공개 위치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밀리에 진지를 방문한 워싱턴포스트 취재진은 해당 부대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한 무기체계를 갖춘 상태로 영토 탈환을 준비하며 돌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7여단은 그동안 나토군을 위해 설계된 워게임(모의 전쟁 훈련) 시뮬레이터 등을 사용해 러시아군을 향해 진격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투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반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군처럼,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해온 미국 주도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신병에게 기본 군사훈련을 제공해왔지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체 부대가 독일 등 인접 국가에 파견돼 부대 간 상호작용을 통한 동시 작전 운용법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수년간 외부의 공격에서 자국 영토를 방어하는 전술을 익히는 데에 방점을 뒀지만, 이번 미국이 이끄는 훈련 시스템은 공격적인 전투법을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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