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민주·자유 국가 돼야”…베이징 한복판서 ‘성조기 시위’

입력 2023.06.05 (15:00) 수정 2023.06.05 (15: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이 천안문 민주화 시위 34주년(6월 4일)을 맞아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 중심부에서 미국 국기를 흔드는 1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SNS에는 지난 3일 베이징 하계, 동계 올림픽이 열린 국가체육장 바깥에서 한 여성이 성조기와 현수막을 흔들며 시위를 하다 제압당하는 장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 등 매체들도 당시 국가체육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나들이객이 몰려 이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시위 현장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붉은 전단에는 미국 독립선언문 내용과 함께 "중국은 세계를 포용하고 진정한 민주, 자유 국가가 돼야 한다," "우리는 어느 정당에 충성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충실해야 한다," "즉시 행동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우리는 이미 시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지난해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시위가 발생한 도심 고가도로 '쓰퉁차오' 입구와 난간에 설치됐던 도로 표지판이 사라지는 등 6월 4일을 앞두고 경계를 강화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천안문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질문에 "1980년대 말에 발생한 그 '정치적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라며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민주·자유 국가 돼야”…베이징 한복판서 ‘성조기 시위’
    • 입력 2023-06-05 15:00:07
    • 수정2023-06-05 15:10:15
    영상K
중국이 천안문 민주화 시위 34주년(6월 4일)을 맞아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 중심부에서 미국 국기를 흔드는 1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SNS에는 지난 3일 베이징 하계, 동계 올림픽이 열린 국가체육장 바깥에서 한 여성이 성조기와 현수막을 흔들며 시위를 하다 제압당하는 장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 등 매체들도 당시 국가체육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나들이객이 몰려 이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시위 현장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붉은 전단에는 미국 독립선언문 내용과 함께 "중국은 세계를 포용하고 진정한 민주, 자유 국가가 돼야 한다," "우리는 어느 정당에 충성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충실해야 한다," "즉시 행동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우리는 이미 시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지난해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시위가 발생한 도심 고가도로 '쓰퉁차오' 입구와 난간에 설치됐던 도로 표지판이 사라지는 등 6월 4일을 앞두고 경계를 강화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천안문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질문에 "1980년대 말에 발생한 그 '정치적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라며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