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러시아 접경지 벨고로드에 ‘대규모 파병’ 제안

입력 2023.06.05 (15:56) 수정 2023.06.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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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자치공화국인 체첸이 러시아 본토 접경지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CNN방송에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지도자는 현지시간 4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벨고로드주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카디로프는 “벨고로드에 쳐들어간 테러리스트들을 체첸부대의 군사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걸 다시 알려주고 싶다”며 “(명령을 기다리는) 체첸군의 규모는 7만 명을 넘어 3개 군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는 러시아가 침공을 위한 보급기지로 삼아온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 본토인 벨고로드에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무인기나 로켓 공습, 친우크라이나 러시아 민병대의 기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지난 2일 전황 분석을 통해 러시아가 본토 방어를 위해 군사력 재배치를 검토한다면서 “러시아 지휘관들이 러시아 접경지 방어를 강화할지, 우크라이나 점령지 전선을 강화할지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체첸 병력이 접경지에 가세하면 러시아 정부군에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추종자로 2007년부터 체첸을 통치해온 카디로프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고했을때 파병했고, 체첸군은 러시아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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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첸, 러시아 접경지 벨고로드에 ‘대규모 파병’ 제안
    • 입력 2023-06-05 15:56:53
    • 수정2023-06-05 16:10:21
    국제
러시아의 자치공화국인 체첸이 러시아 본토 접경지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CNN방송에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지도자는 현지시간 4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벨고로드주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카디로프는 “벨고로드에 쳐들어간 테러리스트들을 체첸부대의 군사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걸 다시 알려주고 싶다”며 “(명령을 기다리는) 체첸군의 규모는 7만 명을 넘어 3개 군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는 러시아가 침공을 위한 보급기지로 삼아온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 본토인 벨고로드에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무인기나 로켓 공습, 친우크라이나 러시아 민병대의 기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지난 2일 전황 분석을 통해 러시아가 본토 방어를 위해 군사력 재배치를 검토한다면서 “러시아 지휘관들이 러시아 접경지 방어를 강화할지, 우크라이나 점령지 전선을 강화할지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체첸 병력이 접경지에 가세하면 러시아 정부군에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추종자로 2007년부터 체첸을 통치해온 카디로프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고했을때 파병했고, 체첸군은 러시아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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