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원장 과거 발언 논란…당내서도 “철회하라”

입력 2023.06.05 (17:01) 수정 2023.06.05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돈봉투'와 '코인' 의혹 이후 민주당이 당의 전면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의 수장으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했습니다.

기업인 출신인 이래경 이사장은 시민사회 활동에 40년간 매진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설 등 각종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들을 남긴 것으로 확인돼 당 안팎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선임됐습니다.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을 모두 전적으로 맡기는 이른바 '전권형' 혁신위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대표의 거취 문제까지 포함한 전면 쇄신 작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혁신위는 이번 주 내로 위원 인선을 마치고 공식 출범합니다.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 상임위원을 맡았던 이래경 이사장.

김근태계로 분류되지만, 지난 2014년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추진한 신당 창당에 참여하기도 했고, 최근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이사장은 SNS를 통해 '천안함 자폭설'과 '미국이 코로나 진원지'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퇴진도 거론했습니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망언과 막말로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천안함 유가족 가슴에 상처를 준 이 이사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당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라 홍영표 의원은 더 큰 논란이 발생하기 전에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자유인으로서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라며 두둔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면서도 임명 철회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천안함 자폭설 언급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며 해촉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혁신위원장 과거 발언 논란…당내서도 “철회하라”
    • 입력 2023-06-05 17:01:29
    • 수정2023-06-05 19:45:43
    뉴스 5
[앵커]

'돈봉투'와 '코인' 의혹 이후 민주당이 당의 전면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의 수장으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했습니다.

기업인 출신인 이래경 이사장은 시민사회 활동에 40년간 매진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설 등 각종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들을 남긴 것으로 확인돼 당 안팎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선임됐습니다.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을 모두 전적으로 맡기는 이른바 '전권형' 혁신위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대표의 거취 문제까지 포함한 전면 쇄신 작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혁신위는 이번 주 내로 위원 인선을 마치고 공식 출범합니다.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 상임위원을 맡았던 이래경 이사장.

김근태계로 분류되지만, 지난 2014년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추진한 신당 창당에 참여하기도 했고, 최근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이사장은 SNS를 통해 '천안함 자폭설'과 '미국이 코로나 진원지'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퇴진도 거론했습니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망언과 막말로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천안함 유가족 가슴에 상처를 준 이 이사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당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라 홍영표 의원은 더 큰 논란이 발생하기 전에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자유인으로서 정치적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라며 두둔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면서도 임명 철회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천안함 자폭설 언급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며 해촉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