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오늘은 ‘환경의 날’…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립니다!

입력 2023.06.05 (19:36) 수정 2023.06.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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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커져 가는 요즘,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활 속 지구 살리기에 나선 이들을 소개합니다.

한 카페입니다.

그림을 전시하고 있네요.

그런데 작품들 재료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유리병 조각, 스티로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네요.

바다에서 직접 주운 쓰레기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게 뭘까요? 음료수 병뚜껑이에요, 아름다운 아프리카 여성을 표현했어요."]

쓸모없는 쓰레기가 예술 작품으로 변신한 게 놀랍습니다.

[김은정/거제시 양정동 :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한 걸 보니까 좀 독특하고 흥미로웠어요. 버려진 쓰레기를 가지고 저렇게 다양하고, 또 색감도 도드라지게 만들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거제에서 26년을 살면서 귀화까지 한 마리아 작가, 바닷가에 널린 쓰레기를 보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답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였습니다.

산책할 때마다 주운 쓰레기로 예술 작품을 만들면서, 환경운동에도 관심을 두게 됐고요.

환경예술가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오늘은 이웃과 함께하는 포스터 만들기 수업이 열렸는데요.

집 근처 바닷가에서 주운 쓰레기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되겠죠?

마리아는 외국 기업의 글로벌 환경 캠페인에서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환경 예술을 가르치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마리아 엘레나 파모르/환경예술가 : "저의 작업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새로운 것을 보게 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희망합니다."]

남해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모여 특별한 캠페인을 준비합니다.

환경의 날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수업인데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다 함께 지구를 지켜요! 환경, 환경 지키자! (바다를 살리자!)"]

폐현수막으로 만든 어깨띠를 걸치고 재활용한 종이상자로 구호판도 만들었습니다.

[박은채/남명초등학교 5학년 : "지구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쓴 것들이에요. 처음에는 좀 부끄럽고, 떨렸는데 하다 보니까 점점 괜찮아졌어요."]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이죠.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가 어른을 일깨웁니다.

[정유미/남해군 남면 : "저도 모르게 환경을 더럽게 했던 것들이 좀 부끄럽단 생각이 들고요. 조금 더 아이들과 함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바다로 나섰습니다.

바위 틈 속까지 꼭꼭 숨어 있는 쓰레기를 찾아냅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보내는 한 마디, 들어볼까요?

[정하윤/남명초등학교 6학년 : "쓰레기 때문에 죽는 동물들도 있다고 배워서 마음이 매우 아팠어요. 여기 쓰레기들이 많이 없어지고, 사람들도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학교 앞, 내 집 주변의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주준영/남명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 스스로 직접 기획한 행사인 만큼 아이들의 마음속에 더 많은 것이 남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그런 작은 실천들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정작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기는 어려워합니다.

오늘 만나본 이들처럼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태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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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오늘은 ‘환경의 날’…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립니다!
    • 입력 2023-06-05 19:36:49
    • 수정2023-06-05 19:58:31
    뉴스7(창원)
오늘(5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커져 가는 요즘,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활 속 지구 살리기에 나선 이들을 소개합니다.

한 카페입니다.

그림을 전시하고 있네요.

그런데 작품들 재료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유리병 조각, 스티로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네요.

바다에서 직접 주운 쓰레기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게 뭘까요? 음료수 병뚜껑이에요, 아름다운 아프리카 여성을 표현했어요."]

쓸모없는 쓰레기가 예술 작품으로 변신한 게 놀랍습니다.

[김은정/거제시 양정동 :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한 걸 보니까 좀 독특하고 흥미로웠어요. 버려진 쓰레기를 가지고 저렇게 다양하고, 또 색감도 도드라지게 만들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거제에서 26년을 살면서 귀화까지 한 마리아 작가, 바닷가에 널린 쓰레기를 보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답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였습니다.

산책할 때마다 주운 쓰레기로 예술 작품을 만들면서, 환경운동에도 관심을 두게 됐고요.

환경예술가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오늘은 이웃과 함께하는 포스터 만들기 수업이 열렸는데요.

집 근처 바닷가에서 주운 쓰레기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되겠죠?

마리아는 외국 기업의 글로벌 환경 캠페인에서 한국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환경 예술을 가르치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마리아 엘레나 파모르/환경예술가 : "저의 작업은 사람들에게 단순히 새로운 것을 보게 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희망합니다."]

남해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모여 특별한 캠페인을 준비합니다.

환경의 날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수업인데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다 함께 지구를 지켜요! 환경, 환경 지키자! (바다를 살리자!)"]

폐현수막으로 만든 어깨띠를 걸치고 재활용한 종이상자로 구호판도 만들었습니다.

[박은채/남명초등학교 5학년 : "지구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쓴 것들이에요. 처음에는 좀 부끄럽고, 떨렸는데 하다 보니까 점점 괜찮아졌어요."]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이죠.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가 어른을 일깨웁니다.

[정유미/남해군 남면 : "저도 모르게 환경을 더럽게 했던 것들이 좀 부끄럽단 생각이 들고요. 조금 더 아이들과 함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바다로 나섰습니다.

바위 틈 속까지 꼭꼭 숨어 있는 쓰레기를 찾아냅니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보내는 한 마디, 들어볼까요?

[정하윤/남명초등학교 6학년 : "쓰레기 때문에 죽는 동물들도 있다고 배워서 마음이 매우 아팠어요. 여기 쓰레기들이 많이 없어지고, 사람들도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은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학교 앞, 내 집 주변의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주준영/남명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 스스로 직접 기획한 행사인 만큼 아이들의 마음속에 더 많은 것이 남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그런 작은 실천들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정작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기는 어려워합니다.

오늘 만나본 이들처럼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태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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