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내부에 파괴공작원 포섭·훈련해 본토 공격중”

입력 2023.06.05 (20:55) 수정 2023.06.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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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사보타주, 즉 파괴 공작을 벌일 공작원과 동조자들을 육성했으며, 이들에게 공격에 사용할 드론(무인기)도 제공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지난달 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친 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러시아 내부에서 띄운 드론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후 모스크바 인근 거주시설과 러시아 남부 정유시설 등 러시아 본토가 드론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잇따랐지만, 이들 공격도 친우크라이나 단체 네트워크 소행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 잘 훈련된 친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섞인 파괴 공작 조직을 키운 것으로 믿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이 조직에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산 드론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된 증거는 없다고 미국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드론을 보냈는지는 확정적으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 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이나 드론 부품을 러시아에 보낼 밀수 경로가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유럽의 정보 당국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국경은 광활하고 통제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밀수가 쉽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존은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금이 놀라운 결과를 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자금을 누가 통제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정보 당국 내부 요소와 관련돼 있다고 미국 관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CNN이 입수한 미국 정보 당국의 유출 기밀문서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는 장거리 무기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2월 러시아 접경지의 본토를 드론으로 타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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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5 20:55:42
    • 수정2023-06-05 21:26:10
    국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사보타주, 즉 파괴 공작을 벌일 공작원과 동조자들을 육성했으며, 이들에게 공격에 사용할 드론(무인기)도 제공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지난달 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친 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러시아 내부에서 띄운 드론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후 모스크바 인근 거주시설과 러시아 남부 정유시설 등 러시아 본토가 드론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잇따랐지만, 이들 공격도 친우크라이나 단체 네트워크 소행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 잘 훈련된 친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섞인 파괴 공작 조직을 키운 것으로 믿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이 조직에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산 드론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된 증거는 없다고 미국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드론을 보냈는지는 확정적으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 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이나 드론 부품을 러시아에 보낼 밀수 경로가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유럽의 정보 당국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국경은 광활하고 통제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밀수가 쉽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존은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금이 놀라운 결과를 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자금을 누가 통제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정보 당국 내부 요소와 관련돼 있다고 미국 관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CNN이 입수한 미국 정보 당국의 유출 기밀문서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는 장거리 무기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2월 러시아 접경지의 본토를 드론으로 타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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