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편파 판정 딛고 이뤄낸 통쾌한 승리

입력 2023.06.05 (21:05) 수정 2023.06.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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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 골을 넣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먼저 귀국한 박승호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대표팀과는 늘 함께였습니다.

동료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박 선수의 18번 유니폼을 들고 함께 기뻐했고 김은중 감독 역시 이번 결과가 박 선수를 포함한 스물한 명이 만든 승리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이번 4강 진출은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을 실력으로 돌파한 결과여서 더욱 값졌습니다.

선수들은 판정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관중의 응원을 유도하며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이어서 이준희 기자입니다.

〈알립니다〉 앵커멘트에서 '8강 진출'을 '4강 진출'로 바로잡고 재녹화했습니다.


[리포트]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갈 무렵,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를 시도하다 넘어집니다.

나이지리아 수비수가 배준호의 어깨를 잡아챘습니다.

페널티킥까지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최석현의 연장 전반 선제골 이후 주심의 판정은 더욱 노골적으로 나이지리아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우리 선수 뒤통수를 가격해도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손으로 얼굴을 때렸는데도 나이지리아가 아닌 우리 선수의 파울이 선언됐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거꾸로 판정하고 있는 산체스 마르티네스인데요. 심판이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경기에 관여하려고 하면 안 되거든요."]

나이지리아 선수의 헐리우드 액션이 나왔을 때는 우리 선수에게 경고가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석연찮은 판정이 계속되자 코치들도 흥분하기 시작했고 김은중 감독이 자제시킬 정도였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판정에도 우리 선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했고 아르헨티나 현지 관중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연장 전후반이 모두 끝나며 4강 진출이 결정된 이후에야 선수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최석현/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선수들도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런데도 승리를 따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편파 판정이란 악재가 있었지만 오로지 실력으로 모든 걸 이겨낸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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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각한 편파 판정 딛고 이뤄낸 통쾌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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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6-05 2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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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 골을 넣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먼저 귀국한 박승호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대표팀과는 늘 함께였습니다.

동료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박 선수의 18번 유니폼을 들고 함께 기뻐했고 김은중 감독 역시 이번 결과가 박 선수를 포함한 스물한 명이 만든 승리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이번 4강 진출은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을 실력으로 돌파한 결과여서 더욱 값졌습니다.

선수들은 판정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관중의 응원을 유도하며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이어서 이준희 기자입니다.

〈알립니다〉 앵커멘트에서 '8강 진출'을 '4강 진출'로 바로잡고 재녹화했습니다.


[리포트]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갈 무렵,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를 시도하다 넘어집니다.

나이지리아 수비수가 배준호의 어깨를 잡아챘습니다.

페널티킥까지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최석현의 연장 전반 선제골 이후 주심의 판정은 더욱 노골적으로 나이지리아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우리 선수 뒤통수를 가격해도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손으로 얼굴을 때렸는데도 나이지리아가 아닌 우리 선수의 파울이 선언됐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거꾸로 판정하고 있는 산체스 마르티네스인데요. 심판이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경기에 관여하려고 하면 안 되거든요."]

나이지리아 선수의 헐리우드 액션이 나왔을 때는 우리 선수에게 경고가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석연찮은 판정이 계속되자 코치들도 흥분하기 시작했고 김은중 감독이 자제시킬 정도였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판정에도 우리 선수들은 평정심을 유지했고 아르헨티나 현지 관중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연장 전후반이 모두 끝나며 4강 진출이 결정된 이후에야 선수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최석현/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선수들도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런데도 승리를 따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편파 판정이란 악재가 있었지만 오로지 실력으로 모든 걸 이겨낸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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