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돈바스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대반격 시작?

입력 2023.06.05 (21:37) 수정 2023.06.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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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주말 사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였습니다.

현재는 러시아 용병이 점령했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로 진격 중인데, 그간 공언했던 '대반격'을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남부, 평원을 가로질러 진격하던 전차가 공격을 받은 듯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 16대를 파괴했고, 2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동부군(러시아군)의 능숙하고 유능한 대처로 적군은 임무를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와 동시에 바흐무트로 진격해 러시아군 진지 한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개월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한 뒤 정규군에 넘겨 준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도 이 지역 일부를 우크라이나군에 내줬다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반격 시점이 정해졌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한 지 닷새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땅과 우리 국민을 러시아로부터 해방 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국경선 전체를 복원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왔습니다.

특히 대반격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접경지역의 러시아 병참 기지, 벨고로드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왔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고 꼭 승리하겠다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이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길었던만큼 러시아도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충분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강민수 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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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군 돈바스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대반격 시작?
    • 입력 2023-06-05 21:37:13
    • 수정2023-06-05 2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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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주말 사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였습니다.

현재는 러시아 용병이 점령했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로 진격 중인데, 그간 공언했던 '대반격'을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4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남부, 평원을 가로질러 진격하던 전차가 공격을 받은 듯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 16대를 파괴했고, 2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동부군(러시아군)의 능숙하고 유능한 대처로 적군은 임무를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와 동시에 바흐무트로 진격해 러시아군 진지 한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개월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점령한 뒤 정규군에 넘겨 준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도 이 지역 일부를 우크라이나군에 내줬다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반격 시점이 정해졌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한 지 닷새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땅과 우리 국민을 러시아로부터 해방 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국경선 전체를 복원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왔습니다.

특히 대반격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접경지역의 러시아 병참 기지, 벨고로드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왔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고 꼭 승리하겠다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이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길었던만큼 러시아도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충분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강민수 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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